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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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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작성자 임하연 등록일 15.11.12 조회수 84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던 겨울이 눈 깜빡 할 새에 왔다.

원래도 추운게 싫어 겨울이 오는 것이 싫었는데 이번 겨울은 웬지 더더욱 싫은 것 같다.

아마 중3의 마지막이 다가와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겨울이 된다는 것은 곧 한 해가 끝난다는 것이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 된 다는 것이다.

몇년을 같이 한 친구들과 헤어지게 된다는 것이 항상 지켜만 보면 '곧 나도 하겠지'라 생각 한 졸업식을 내가 하게 된 다는 것이 너무 싫다. 정말 예전에는 그냥 먼 미래의 이야기와 같았는데 이젠 내가 그 당사자가 된다는게 나에겐 '이 세싱에는 시간보다 빠른 것 없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뭐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이겠지 그냥 하루빨리 겨울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과 내가 고등학생이 된 다는 것 또, 미래 얘기라 생각했던 졸업식을 내가 하게 된 다는 것이 피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난  추운게 더 싫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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