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순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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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하연 | 등록일 | 15.09.23 | 조회수 | 33 |
처음 앙성 국토 순례라는 1박2일 활동을 한다고 했을때, 친구들과 같이 '아, 도대체 저거 왜 하는거야?' 하곤 생각했다. 체험 일정 표를 봤을때 무려 5시간 정도를 걷는 것 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강천 초등학교에 도착하여 그저 싫은 마음으로 이름표를 받고 줄을 서 출발했다. 출발하기전 까지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과연 내가 도착 지점 까지 걸을 수 있을까' '왜 걷는걸끼?' 근데 출발과 동시에 그런 오만가지 생각이 없어진거 같다. 물론 걷기 싫단 마음은 조금 남아있었지만,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걸으니 금방 금방 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쉬었다가 걸었다 하면 쭉 걷다가 미리 예고 한 우리집에 다달아서 우리 학교 전교생이 그곳에서 쉬었다. 그곳에서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무료나눔한게 뭔가 딸로써 뿌듯해지고 내가 되려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쉬는 것도 잠시 익숙했던 우리집을 떠나 더 걸어 비내쉼터에 도착해 밥을 먹었는데, 평소 학교에서 먹는 급식 보다도 맛있었던 것 같다. 아마 많이 걷고 먹는 점심식사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점심식사는 새학년 조로 먹었는데, 그때 딱 느낀것이 우리 조가 가장 분위기도 좋고 질서도 좋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 3학년이 들어서 내가 조장이 되어 맡은 조가 분위기와 질서 모두 좋아서 이것 또한 많이 뿌듯하고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그냥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쭉 걸었던 것 같다. 쉬다가 걷다가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능암 이였고 그쪽에서 부터 살짝씩 발이 아프기 시작 했던 것 같다. 땀이 나기도 하고 얼굴도 빨개지고 그래도 그렇게 힘들단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몇시간에 걸쳐 드디어 앙성에 도착하고 나는 친구들과 웃으면서 걸음을 더 빨리해 명진SP로 걸어간 것 같다. 먼거리를 걷는 국토순례를 끝마치고 들었던 나의 생각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한가지는 주변에 친구들이 없이 나혼자 그 길을 걸었더라면 과연 내가 완주를 할 수 있었을까 와, 또 한가지는 내가 완주를 했다는 뿌듯함과 기쁨 그런 것이 많이 느껴진거 같다. 이번 활동을 마치면서 난 처음 엄청 가기 싫어하고 왜 걷는지 도통 모르겠었는 이 앙성 국토 순례가 마지막엔 보람차고 뿌듯했던 활동으로 바뀐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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