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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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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성자 임하연 등록일 15.06.08 조회수 26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탁탁탁 비가내려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날엔 김치 부침개를 먹어야하는데 생각했던것 같다.
물론 일어나기싫다 또 학교가기싫다 랑 생각은 배로 들었다. 그래도 어쩔수없지 하는 심정으로 항상 똑같은 아침을 맞았다. 날씨가 다르다는것은 빼고. 오늘 아침 등교는 비가와서 이선영과 한우산을 같이 쓰고 학교로 가다 이선영이 체육복 바지가 걸려서 수학쌤이 오실때까지 체육쌤 옆에 앉아있다가 정확히 8시 15분에 풀려나 올라갔다.
비가와서 그런가 무언가 찝찝한 아침 이였다.
1234교는 성취도평가 대비 시험만 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것 같고 오늘 일기에 중점 이야기는 점심시간이다. 오늘 점심메뉴가 뭐였더라, 아마 콩나물국 과 볶음밥,떡 등이 있었던것같다.
애들과 얘기를 하며 맛있는 볶음밥도 뚝딱 해치우고 떡을 집어먹었다. 다 먹고 밖으로 나와 수학쌤과 몇마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떡이 또 먹고싶어져 급십당번인 애들한테 찾아가 떡을 두개 얻고 입에 넣으며 장윤아한테 달려갔다. 오늘따라 떡이 맛있었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오늘따라 더 그렇게 조금 있다가 우리둘은 1분도 안되는 시간내에 범죄를 계획했다. 작전명 떡 훔치기 랄까 그렇게 우리 둘은 급식실로 뛰어갔다. 근데 진짜 이게 왠떡인지
우리앞에는 떡이담겨져 있는 그릇만 덩그러니 놓여져있고 애들은 식판을 버리고 있었다.
이때다 싶어 우린 떡을 두개씩 손에 들었고 그상황에 난 체육쌤과 눈을 마주치고 떡을 가지고 얼른 밖으로 나와 뛰쳐 나갔다. 그리곤 여유로이 떡을 먹고있는데 떡주인들이 우리에게 뛰어왔다.
그때 기분은 난 딱히 무섭지 않았다. 왜냐하면 체육쌤이 애들에게 누가 가져갔다고 이름은 발설하지 않으셨는지 애들은 날 의심하지 않고 한치에 주저도 없이 장윤아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윤아가 검거 된 후 우린 크라임씬이란 추리예능 뺨치게 열띤 토론을 했다.
물론 난 애들에게 절대 난 먹지않았다 주장했고, 장윤아는 나도 같이 훔쳤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계속 얘기를 하다 애들은 내 말을 더 믿는거 같았다. 속으로 '좋았어'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애들이 씨씨티비를 확인해봐야겠다는게 아닌가
그렇게 애들이 확인을 하러 갔다 나와 나에게 다 보고왔다고 하였다. 처음에 난 몇번 안훔쳤다고 했는데 좀 있다 사실을 이실직고했다. 그 뒤 애들표정을 보니 진짜 충격 그 자체란 표정이였다.
근데 거기서 내각 되려 속았던게 씨씨티비 보고왔단 말이 거짓말이였다. 어떻게 지켜온 내 떡비밀이였는데 하여튼 떡하나로 진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재밌게 점심시간을 보낸거 같다. 다음주 급식 당번 나인데 잘지켜야겠다.
특히 떡주인들을 조심해야지 아, 맞다 그리고 오늘 8교시 끝나고 교장선생님께서 피자를 쏘셨다.
그것도 무려 2인 1판으로 
겉보기에 4개는 거뜬히 먹겠지 생각했는데 두개째 서서히 질리고 세개째 질렸고 네개째 남기기아까워 꾸역꾸역 입에 담아 넣은것 같다.그래도 맛있었으니까 됐다. 피자 먹고 나서 생각이 들었던건데 진짜 23일 이였던가 그때 성취도 평가 미달안나오게 잘봐야겠다란 생각이 확 들었던것 같다. 문제 쉽게쉽게 나왔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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