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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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영 | 등록일 | 15.05.25 | 조회수 | 54 |
이서희에게
서희 안녕? 월요일인데 학교 안가니까 자꾸 일요일로 착각해. 조금 아까도 일요일이라 아름이 교회 가는 줄 알고 아름이한테 전화해서 교회냐고 물어봤어 ㅋㅋㅋㅋㅋ 이서희 넌 어째 요즘은 학교 갈 때 빼고 만나는 적이 없는 거 같아. 옛날에는 페이퍼 크래프트 하느라 토요일에 학교도 잘 나오고 스포츠데이도 잘 나오더니 점점 게을러져.이제 내일이면 다시 학교가. 이제 추석까지 빨간 날 없다는데 이순간을즐겨야햬! 근데 나도 문예 창작 마당 글쓰기에 익숙해져 버렸나 봐. 3시에 누구 만나기로 했는데 그전까지 할 게 없는 거야 그래서 컴퓨터를 켰는데 습관적으로 앙성중학교에 들어와서 애들 쓴 글 읽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글쓰기 눌러서 너한테 편지를 쓰고 있어 ㅋㅋㅋㅋㅋ. 졸업하고 나서도 여기 들어오는 거 아냐? 아무튼 이제 3학년이야 마지막인데 많이 놀러 다녀야지. 우리 만난 지 몇 년이니 벌써 9년째다! 유치원서부터 만난 애들은 10년 넘는 애들도 있고 ㅋㅋㅋ 우리처럼 오래 본 사람들도 몇 없을 거다 그치? 내 기억으론 저학년 때 너랑 온 기억이 많이 없는데 5학년서부터 조금씩 막 친해지기 시작한 거 같아 신기하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네가 가장 조용하고 나도 되게 조용했는데! 어쩜 이리 변했을까 나도 초등학교 때 내가 왜 이리 조용했는지 모르겠어 ㅋㅋㅋㅋ. 지금은 그 모습이 떠오르지도 않을 만큼 시끄럽고 시끄럽고 또 시끄러운데. 그래 좋은거야! 그래 좋은 거야! 옛날엔 언제 중학생 되지 언제 중3 될까 이 생각만 했던 거 같으데 지금은 와 시간 빠르다. 벌써 중3이야 이 얘기만 하는 거 같아 ㅋㅋㅋㅋㅋ. 시간 정말 빨리 가서 슬프다. 글 쓰는 날도 아닌데 글 쓰고 있는 나도 신기하고! 그러니까 귀찮아하지만 말고 좀 나와서 놀자 많이 놀러 다니고 싶은 선영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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