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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민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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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작성자 민인기 등록일 15.11.12 조회수 23

겨울 바람

                                                    민인기

 

겨울만 되면 내 옆구리만 시리다

차가운 바람은 칼처럼 찌르고

볼과 옆구리는 얼얼해도

막아줄 사람 함께 버텨줄 사람이 없다

 

겨울만 되면 내 손만 차다

고드름을 잡은 듯이 차고 손은 깨질 것 같아도

내 손을 잡는 것은 동장군 뿐이다.

 

겨울만되면 나만 이불 속에 있다 이불을 덮어도 내 마음은 얼어있고

먹어도 배는 고프다

나는 언제나 혼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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