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9.민인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백지
작성자 민인기 등록일 15.04.15 조회수 21
백지

지금의 우리들은 아무것도 없는
백지와 같다.
원하는 것을 그릴 수도 
원하는 것을 접을 수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놓는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종이는 누렇게 변하고 습기에 주름이 잡힌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그려도 더러워진 종이를 구겨 버린다
우리에게 하나밖에 없는 종이를 
우리는 너무 쉽게 넘겨 버린다
이전글 시간을 감는 태엽
다음글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