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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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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12.01 조회수 49
하루가 지나간다.
별 것도 아닌 일상이자, 소소한 행복이 있는 하루.
적은, 작은 시간일 뿐 이지만.  졸업까지 남은 날 들을 생각하면 하나 하나 갚진 시간들.
다 같이 웃고 놀고 하는 것도 곧 끝이다.
어두워져 가는 다리 위를 같이 걸으며 호떡 먹으러 가는 것도.
밤에 다 같이 집에 가고싶다고 불평하며 교실에 남아있는 것도.
복도에서 서로 잡으려고 뛰어다니거나  장난치고 웃으며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별것 아니고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이것도 별로 안남았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겨놓고 싶지만, 귀찮고 멈출 여유도 없다.  짧은 저녁 시간에는 말이지.
셀카 찍는건 내 눈이 버틸 수 없고.
생각해보니까 친구들 사진은 하나도 없다.  졸업엘범을 받으면 그거밖에 없겠구나.
이것도 그거대로 슬프다.
 
뭐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고도 한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도 하고 말이다.  더 친하고.
하지만 우린 초등학교 때 부터 올라온거 아닌가.
뭔가 쓰다보니 오글거리는데 어차피 누가 보지도 않을 테니까.
 
공부하고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직 학교 다니고, 모두의 얼굴을 볼 수 있을때 까지는
놀면서.  추억을 만들어 놓고 싶다.
힘들때 마다 생각할 수 있고, 떠오르고, 그리워지는 중 3 시절.
늙더라도 다시 생각나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시절.
후회 없고, 아름답게만 남을 중3이 되기를.
 
근데 이거 졸업날이나 졸업여행때 써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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