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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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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07.17 조회수 20
그는 방에서 일어났다.
그의 방 에어컨은 갑자기 고장났고, 그의 방에 선풍기 따위는 있지도 않았다.
"아 하필 이럴때 에어컨이 고장나냐?"
그리고 그는 시원한 곳을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었지만, 바람같은건 불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어디지?"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보았지만, 그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니였다.
그 바람은, 창문의 정 반대인 옷장 틈세에서 불어오고 있었다.
"옷장?"
그리고 그는 천천히 옷장으로 다가갔다.
옷장 문을 열자,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확 불어왔다.
걸린 옷들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그는 뭔가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옷을 젖히자, 밫이 들어오며 엄청 시원해졌다.
"오아;;"
"너 뭐야?"
그가 들어간 곳은, 정확히는 옷을 젖히고 들어간 곳은 옷장 안이였다.
"뭐지?"
그리고 앞에 옷을 제치자, 자신의 방을 거울처럼 복사해 놓은듯한 방과, 자신과 완전히 같이 생긴 한 소년이 않아 있었다.
"너 뭐야?"
소년은 제차 물어보았다.
"너야말로?"
그는 돼 물었다.
"난 버나드야. "
소년은 우울하게 말했다.
"나도."
그도 같이 말했다.
"뭐?"
소년이 소리쳤고, 밖에선 그의 어머니와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일이니?"
"아니예요!"
소년이 다급하게 외쳤다.
"도로 들어가!"
소년은 낮은 목소리로 외치며 그를 다시 옷장 안으로 밀어 넣었다.
"엄마! 으아아아아"
"무슨일 있니?"
그는 크게 외쳤고, 그건 소년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알았어... 그만둬.
괜찮아요!"
소년은 다시 책상에 털썩 주저앉았다.
"너, 누구야?"
"버나드."
"그건 내 이름이고."
"내 이름이기도 하지."
"생일은?"
"5월 20일."
-
 
"뭐야 너 나랑 똑같잖아? "
"아마... 난 너 인거 같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소년의 기척을 살폈다.
소년은 아직 그냥 옷들을 입고 있었다.
"어... 저기 이세계의 학교 같은건 모르겠지만.. 뭐 등교 시간 다 되지 않았어? 교복 입어야지."
그는 자신의 와이셔츠르 고치며 말했다.
"안가."
소년은 침울하게 말했다.
"왜?"
"그거야.... 뭐 그냥 기분나빠."
그는 이해 할수 없었다.
"그렇게 까지 학교 가는게 싫은거야?"
"어."
그는 소년이 안쓰러워 보였다.
"그럼... 학교 한번 바꿔서 가 볼래?"
"그럴까?"
그는 소년에게 살짝 말했다. 그리고 소년은 의외로 순순히 받아 들였다.
"그럼. 준비해야지."
그는 등교를 거부하는 소년에게, 자신보다 심한 학교생활을 하는것 같아 안쓰럽기도 했고,
조금 궁금한 기분들도 들었다.
"바지는?"
"있을거야."
"와이셔츠는?"
"어...이거?"
"그거 더럽잖아!"
"학교 안간지 2주째나 되니까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하.. 그냥 내꺼 빌려줄게."
--
 
"가는 길은 같구나...."
그는 소년의 학교로 걷고 있었다.
'띠링!'
알렉스의 문자네.
"흠... 딱 이시간에 문자 오는거도 똑같네.
오 신기하다."
그는 일부러 문자의 내용은 확인 하지 않있다.
'드르륵.'
그는 아이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딜 준비를 하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가 예상한 것과 완전히 다른 일이 벌어졌다.
"아! 버나드 왔어?"
"이제까지 안나오다니, 어디 아팠어?"
"얼마나 걱정 했는데?"
아이들은 모두 그의 주위에 몰려들어 그를 걱정해 주었다.
"어! 이 상처는 뭐야?"
아이들중 한명이 말했다.
모든 아이들은 그가 살던 세계와 같았다. 이름도, 몸도. 다만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어디 다쳤어?"
"어.. 그게.."
"누구야?"
빨간머리의 소년, 알렉스는 그에게 말했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어......"
그는 조용히 혼잣말 했다.
"그럴리가 없잖아? 다음엔 나에게 말해. 내가 도와줄게! 친구 잖아?"
그리고 알렉스는 웃었다.
'데체 그 애는 왜 학교를 나오지 않았던거지?'
그는 생각했다.  
-
 
소년은 교복을 챙겨 입곤 집 문을 나섰다.
"흠.. 오렌만의 교복은 역시 익숙하진 않네."
그리고 길을 걷자, 문자가 왔다.
'띠링!'
알렉스 에게서 였다.
"뭐지?"
확인하고선, 소년은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뭐....야? 이게?"
소년은 마음을 다시 추스르며 휴대전화를 집었다.
'장난이겠지.'
 
소년이 교실문을 열자, 아무도 인사하지 않고, 그저 알렉스와 몇몇이 쳐다볼 뿐이였다.
"어...안녕?"
소년은 당황하며 인사했고,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소년이 천천히 자리에 앉자, 알렉스가 다가왔다.
"안녕"
"뭐가, 우리가 친구냐?"
알렉스는 소년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소년은 끌려 일어났고, 알렉스는 말했다. "따라와."
-
소년은 알렉스와 그 무리의 의해 끌려갔다.
알렉스는 소년을 으슥한 구석 쪽으로 데려갔다.
"어.. 왜 이러는거야?"
"이 ㅅㄲ 모르는척 하는거 보소"
알렉스는 소년을 바닥으로 확 밀었다. 소년은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알렉스는 소년의 얼굴을 발로 찼다.
다른 아이들도 합세해서, 몸 여기저기를 강타 했다. 그 중엔 아예 쇠 파이프를 챙겨온
사람도 있었다.
마구 두들겨 맞다가, 알렉스가 말했다.
"어라? 오늘 이녀석 조금 이상한데? 저항도 하네?"
"하지...마."
"그래봤자지. 연기 하나는 잘 한다고 쳐주마."
그리고 알렉스는 그를 다시 한번 걷어찼다.
"큭."
알렉스는 그를 다시 잡아 일으켜 세웠다.
옆에 한 아이는 가방에서 커터칼을 꺼넸다.
"잠시만,"
'드르륵'
알렉스는 커터칼의 날을 꺼내며 말했다.
"오늘은 어디 차레지?"
"우린... 친구 아니였어?"
소년은 입가의 피를 소매로 닦으며 말했다.
"뭐래. "
알렉스는 소년의 옷을 확 들추었다. 
소년의 배엔 당연히 아무 상처도 없었다.
"야 이 회복력 봐. 바로 하루 사이에 사라졌네.. 기분나빠."
"무슨... 소리야?"
"기억 못나는 척 하지마. 짜증나니까."
알렉스는 다시 옷을 내리고는, 소년의 팔을 걷었다.
그리곤, 칼을 들고서 소년의 팔을 칼로 마구 그었다.
 
-
 
소년이 간신히 집에 도착하자, 그의 몸엔 여러곳에 거즈와 붕대가 감겨 있었다.
소년은 문을 열고, 옷장을 열었다.
그안엔 그가 앉아 있었다.  
나시 차림인 그는 온몸이 상처 투성이 였다.
"너.. 데체 왜 학교를 다니고, 왜 그렇게 밝은거야?"
"흠... 너야 말로 데체 왜 학교를 가지 않는거야?"
둘은 서로에게 소리질렀다.
동시에 양쪽의 같은 목소리를 가진 어머니가 소리질렀다.
"조용히해!"
"어..조금 목소리 낮추자."
"그래."
-
"너부터 말해."
"그래. 그냥... 모두 모두에게 친절해. 늘 밝고. "
"그건 좋은거 잖아?"
"걱정됐어. 혹시 뒤에서 욕하는건 아닌지. 모두 가식은 아닌지.
이런 의심만 하는 난 쓰레기 겟지. 아이들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
"흠... 내가 보기엔 그런것 같지는 않던데."
"응?"
"다른 애들은 몰라도, 알렉스는... ."
그리고 거기서 그는 조금 얼굴을 찡그렸다.
"알렉스는 친구라고 생각해. 그 애는 믿을 수 있을거야."
"그럼 넌 데체 왜 학교에 가는건데?"
"가야하니까. 반중 하나를 찍어서, 괴롭히는건 평범한 반 모습 아니야?"
"이상하다고! 그게!"
"하...됐다. 하여간 다음부터 학교는 제데로 다니라고. 교복 줄테니까."
"넌 다음부터.... 좀 쉬어도 좋아. 힘들면 이야기 하고."
"어... 그러면 부탁 하나 해도 될까?"
"뭔데?"
"아침에 좀 깨워줘. 7시 반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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