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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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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06.23 조회수 21
그는 아침에 일어나, 멍한 얼굴로 뉴스를 틀었다.
뉴스에선 앵커가 나와, 무슨 전염병 같은 이야기나 하고 있었다.
"하,, 아침부터 칙칙하게 나쁜 소식이냐...."
어차피 그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 안에서만 서식했기 때문에 병같은건 별로 걱정 하지 않았다.
"그럼!"
그는 기지개를 쭉 피며 한번 기합을 낸뒤,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 시작페이지 부터 정체불명의 전염병 이야기가 떠돌아다녔다.
"뭐야.. 이건."
클릭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모자이크 처리된 수많은 사람들은 마치 좀비처럼 한사람을 물어뜯고 있었다.
창을 닫고, 최대한 그런 생각들을 뿌리치며 그는 sns를 켰다.
"흠.....여기도 그런거 투성이 인가.?"
사방에 좀비로 보이는 고어물들이 올려져 있었다.
"요즘은 좀비 코스프레가 유행인가?"
다시 창을 닫고, 그는 배경화면의, 바로 가기를 클릭했다.
"게임이나 해야지."
'left 4 dead 2"
우불르ㅡ르르르르ㅡ
그는 정체불명의 신음소리를 내며, 그의 헤드폰을 장착하고선.  그 게임 속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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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계신 모든 주민 여러분은 이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밖에선 그런 소리를 계속하며 장갑차가 돌아다녔다.
시민들은 그 장갑차를 따르는 수송차 들에 하나둘 실려 갔다.
"남으신 분들은 모두 집을 버리고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행렬은, 저 길 넘어로 사라졌다. 
그때 그는,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었다.
헤드폰을 쓰고 창문을 닫은 집에서, 그런 소리가 들릴리도 없고, 설령 들렸다고 해도 게임에 완전히
빠져버린 그의 귀를 통과해, 그의 뇌로 도착할리 없었다.
"으아아ㅏ! 위치는 그렇게 다루는게 아냐!"
"멍청아!"
그는 보이스로 여러 소리들을 지르며 난동 부렸다."
'전 나가 볼게요;; 집 밖에 뭐 나오라고 해서 말이예요.. 요세 전염병 같은거요.'
"네~ 나가세요.  영원히! 이 똥쟁아!"
그리고서 그는 몇번 더 하다가는, 그냥 게임을 꺼버렸다.
"흥음... 조금 배고픈데.."
냉장고를 열었고,  그곳엔 빈 공간만이 그를 맞이 해주었다.
"아 젠장! 나가봐야 되잖아.. 근데 몇시지?"
휴대폰을 키고, 시간을 확인했다. 
7시.
"아침인가?"
하고 그는 창문에 커튼을 열었고, 거리는 어중간하게 태양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밑을 내려다보자, 원래 거리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없었다.
깔끔하게. 아무도.
그러나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다들 어디 간건가?  그냥 나가봐야지."
벽에 걸려있는 후드티를 걸치고 그는 집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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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거리를 혼자 걸어가다 보니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든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그것도 멈춘뒤, 편의점에 도착하자, 그는 그제서야 이상한 것을 느꼈다.
편의점의 큰 창문이 꺠져있었고, 그 안엔 어떤 사람이 온 몸의 힘을 축 뺀채 서있었다.
"어...아저씨,? 괜찮으세요?"
"크으으어어ㅓㅇ"
 
그가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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