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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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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작성자 지영식 등록일 15.03.22 조회수 28

저가 1주일내내 노가다로 읽은 완득이라는 책의 감상문을 조심히 써봅니다 재미잇게 봐주세요

왔다! 내 페인트 모션에 관장님이 주춤했다. 나는 디딤발이 흔들리지 않게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실었다. 무릎에 회전을 가해 복부에 쑤셔 넣기만 하면 게임 끝이다. 그런데 내 무릎이 회전하기도 전에 관장님이 회전했다. 내 킥은 허공을 걷어찻고 그 바람에 디딤 발이 휘청했다. 그리고 관장님의 로우 킥이 들어왔다. 360도 회전 로우 킥이다. 허벅지가 끊어질 것 같다. 나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서둘러 일어서려는데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허벅지를 맞고 숨통이 막히기는 처음이다. 그때, 내 얼굴 앞으로 하얀 수건이 덜어졌다. 정윤하다. 지가 왜 수건을 던지고 난리야.
"괜찮아?"
"놔!"
안 괜찮고 쪽팔리다. 그리고 열 받는다. 능구렁이 관장님은 도대체 언제 수련을 했기에 이렇게 강한 로우 킥이 가능한지. 나는 엎드린 채 이마를 바닥에 박았다.
"잘했어. 너 이긴 거야."
관장님이 글러브를 벗으며 말했다. 어이가 없다.
"지러 가는 시합이니까, 미리 지는 연습 한번 한 거야. 그러니까 넌 이긴 거고."
관장님은 껄껄 웃으면서 링 아래로 내려갔다.
똥주네 집인지 교회인지 가서 관장님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 곧 올 것 같다. 나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이긴다. - 본문 164~165쪽에서 

나는 싸움을 싫어한다.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놀리지만 않았다면 싸우지 않았다. 그건 싸움이 아니었다. 상대가 말로 내 가슴에 있는 무언가를 건드렸고, 나도 똑같이 말로 건드릴 자신이 없어 손으로 발로 건드렸을 뿐이다. 상처가 아물면 상대는 다시 뛰어다녔지만 나는 가슴에 뜨거운 말이 쌓이고 쌓였다. 이긴다고 다 이기는 게 아니라고? 이겨야 이기는 거지. 122

근본은 나 자신이 지키는 것이지 누가 지켜라 하는 것이 아니다. 197

"삼촌 혼자가도 되겠어요?"
"혼자 있어봐야지."
"장에는 이제 혼자 가시겠네요."
"그래야지."
"민구 삼촌을 그렇게 보내면...... 멀쩡한 사람도 아닌 정신지체 장애...."
장애라는 말에 아버지 어깨가 잠시 흔들렸다.

사람한테는 죽을 때까지 적응안되는 말이 있다. 들을수록 더 듣기 싫고 미치도록 적응 안되는 말 말이다. 한두 번 들어본 말도 아닌데, 하고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가슴을 치는 말은 한 번 두 번 세 번이 쌓여 뭉텅이로 가슴을 짓누른다.

"난쟁이다, 난쟁이!"

그냥 봐도 다 아는데 굳이 확인사살을 하는 사람들.... 196

그렇다고 무리해서 찾을 생각은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찾다 힘들면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쳐 쉬엄쉬엄 찾고 싶다.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없는 내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찬 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그나저나 꼭꼭 숨은 TKO승, 빨리 찾아내야 하는데, 어째 지금은.... 에라,

'못찾겠다, 꾀꼬리!"

...

""완득아! 완득아,새끼야! 꾀꼬리는 얼어죽을, 어제 호박죽 나왔지! 하나 던져


보다시피 이 책은 너무너무 웃기고 가치잇고 재치잇져 하지만 반전도 잇어여 그래도 이런책들을 만든 분들은 항상 존경하고 이런책들도 종종많이 많들어졋으면 좋겟다고 생각해여 앞으로도 발전해서 책의 내용에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알을것이고 더욱 실천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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