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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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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독서감상문2
작성자 조아름 등록일 15.01.05 조회수 49

이번에 내가 쓸 감상문은 장편 소설 작가 현진건의 고향이다 '나'는 서울행 기찻간에서 기이한 얼굴의 '그'와 자리를 이웃해서 앉게 된다.  '나'는 무지하고 불결해 보이는 '그'를 거리감을 두고 대한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를 들은 후 공감하게 되고, 끝내는 감정적 합일의 상태에 이른다. '나'는 먼저 '그'의 눈물을 통해 '조선의 얼굴'을 발견한다. '그'는 일제에 농토를 빼앗긴 후 유랑지에서 부모는 굶어죽고 폐허가 된 고향에 돌아왔으나, 질병과 부채로 폐인이 된 옛 애인을 만난다. 그는 괴로운 심정으로 일자리를 찾아 지금 경성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그 후, 두 사람은 기차 안에서 술을 같이 마시게 되고, 일제의 수탈에 대한 분노와 현실에 대한 허탈감으로 함께 노래를 부른다. '그'의 눈물, 함께 마신 술, 어릴 때 멋모르고 부르던 노래는 두 사람의 감정을 밀착시키는 매개가 된다. 각각 개별자로 존재하던 '나'와 '그'가 동족으로서 '공동 운명체 의식(共同運命體意識)'을 가지면서 서로의 심리적 거리감이 제거된다. 민족 의식에 의한 유대감이 결말에 나오는 노래에 응결(凝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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