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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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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5.06.12 조회수 56

 시험기간 너무 힘들다. 시험이 얼른 없어졌음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많이 남았다는거, 그 현실을 충족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지만 잠이 쏟아지고,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은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시험기간이 되면 자고싶은 정신을 붙잡고 버텨보지만 맘처럼 쉽지가 않다. 늦게자는 건 기본. 글쓰기와 영어독해를 하기위해 일찍 일어나야하는 내 모습을 보면 불쌍하기도, 안타깝기도 하다. 기말고사의 시험기간은 4주, 즉 한달이다. 정확히는 3주하고 며칠 더 되는 것 이지만 대략적으로 4주이다. 이때가장 의문은 내가 이렇게 공부를 해서 내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다. 저번 시험에는 여러가지 일들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했다고 치자. 그래서 성적이 떨어진 후 괜히 자신감이 떨어져서 이번에도 잘 못볼까봐 걱정이다. 내가 시험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나보다. 항상 시험기간만 되면 아프고 그 아픈것의 원인이 다 스트레스성, 과로 인경우인데 나도 스트레스 받기 싫고, 신경쓰기 싫은데 내 맘데로 조절이 안된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데, 약간의 스트레스 이외에는 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 아직까지도 내 스트레스 해소법이 딱히 없는데 얼른 찾아내고 싶다.

 시험기간이 싫은 이유는 병 이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다. 시험기간이 아니여도 반복되는 일상이, 시험기간이 되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가장 여유있는 때가 학교에 있을때, 학교에서 공부할 때 이다. 학교에서 나오는 순간부터는 바삐 움직여야만 한다. 빨리 걸음을 옮겨 1학년들보다 먼저 영어학원가기, 영어가 끝나면 서둘러 편의점에서 밥 사먹기, 우걱우걱 씹으면서 과외 가기. 그리고 과외에서 4시간동안 쭉 공부하고, 11시에 끝나서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숙제는 커녕 씻고 12시 30분 쯤 바로 기절한 듯 자는, 그 다음 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학교 숙제를 하는 그런 일상이 반복 된다. 평소랑 자는 시간이 똑같더라도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더 해서인지, 너무 서둘러 움직여서 인지 6시간 자는 것이 3시간 자는 것 같이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 시험을 잘 보면, 성적이 잘 나오고 내가 만족하면 이 힘든 것들은 다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공부뿐이다. 절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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