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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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05.08 | 조회수 | 36 |
오늘은 교내 플로어볼 (? 아직까지도 이름이 계속 헷갈린다) 리그를 한 날이었다. 어제부터 시작이었지만 우리팀은 오늘 첫 경기를 치뤘다. 솔직히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나였기에 이번 경기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었다. 오늘이 경기라는 것은 4교시 체육이 끝난 후 점심 먹기 직전이었다. 오늘은 급식이 왜이리도 잘 먹어지던지.. (물론 항상 잘 먹었지만) 다 먹고 마지막 아이스 홍시를 먹기 전! 친구가 지금 50분이 넘었다고 전해주는 소식을 듣고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그 홍시를 차마 버릴 수 없었던 나는 광속으로 홍시를 조각내고 한 입에 다 털어 넣었다. 하지만 아이스홍시 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입속이 차가워진 상태로 얼른 플로어볼을 하러 뛰어갔다. 방금 먹었던 점심이 막 섞이는 느낌이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배가 부르기도하고, 점심시간이라 놀고싶은 마음도 있어서 초반에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런데 5분정도 후 정신을 차리는 순간 우리 팀이 득점을 하였다. 이때부터 나는 미친듯이 경기를 뛰었다. 팀 내에서는 어떤 도움이 됬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해가 안됬으면 다행인데) 어찌됬든 득점을 한 후 부터는 조금 약했던 수비로 들어갔다. 열심히 이 큰 몸뚱아리를 움직인다고 했는데 공은 나를 미워하나보다. 어떻게 쏙쏙 그렇게 잘 빠져나가는지.. 그래도 골을 허용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그렇게 우리가 한 골을 넣은 그 상태로 게임은 종료되었다. 분명히 공격수 조금 하다가 나머지는 다 수비수로 들어갔는데 그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5교시 기가시간 내내 너무 더워서 애먹었었다. 그래도 우리가 이겼다는 승리감에 도취하여 더운것도 싹 가시는듯 했다. 앞으로도 있을 많은 경기들도 이와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이런 성적이 아니더라도 나는 열심히 해야겠다. 우리팀 수고했고, 상대팀도 많이많이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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