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사랑합니다 ' 영화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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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02.10 | 조회수 | 39 |
이 영화는 국어시간에 보게 된 영화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기대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것은 바로 주인공이 할아버지 할머니 라는 것이다. 로맨스 영화는 맞는데 주인공이 할아버지 할머니여서 내가 느끼는 감정도 세월속 연륜이 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만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송씨 할머니는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할머니 이시고, 김만석 할아버지는 우유배달을 하신다. 두분이서 새벽에 자주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데 그러면서 애정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뀌게 된다. 또 다른 커플이 있다. 이 두 분은 우선 결혼 한 사이이다. 할아버지는 장군봉 할아버지로, 직업은 경비할아버지 이고, 할머니는 치매가 걸리신 할머니였다. 김만석 할아버지는 송씨할머니의 과거의 안좋았던 사건을 알게 된다. 그 안좋은 사건은 돈을 벌기 위해 아버지가 서울로 가게 되는데, 그때 송씨 할머니가 매우 어렸다. 그 때 이름이 없었던 시기인데 어머니는 꼭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 있어야 한다며 아버지를 기다리자고 하지만 몇년 내내 아버지는 돌아오시지 못했다. 그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송씨할머니가 처녀가 됬을 때, 집을 몰래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데, 아기만 갖게 되고 그 남편은 떠나게 된다. 남편없이 혼자 아이를 기르려고 하지만 너무 가난했고 결국 그 아이는 죽고만다. 평생 그러한 죄책감에 더이상 행복이라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김만석 할아버지를 만나고 많은 행복을 느낀다. 김만석 할아버지는 송씨 할머니에게 송이뿐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송이뿐이라는 이름이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첫번째는 송이뿐이다.라는 송이뿐 두번째는 이쁜이 할 때 송이뿐 인 것 같다. 이렇게 행복하게만 보이던 김만석 할아버지에게도 슬픈 사연이 있었다.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했지만 아내에게 항상 차갑게 대했다. 그래서 인지 아내도 남편을 힘들게 생각했다. 아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가게 되는데 상태는 심각했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가 더 신기할 정도로 매우 아팠다. 그 때부터 김만석 할아버지는 정신을 차리고 아내에게 잘 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잘 해줄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아내가 죽기전 가장 원했던 것은 우유 한팩 이었는데 우유가 환자 몸에 치명적 이라서 반입이 금지되었다. 남편은 우유를 주기위해 노력했지만 아내의 건강을 위해 어쩔수 없이 우유를 못 준다. 그래도 아내는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기뻐했다. 하지만 얼마안가 아내가 병으로 죽게 된다. 그는 그후 우유배달을 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내용을 다 적고 싶지만 이렇게 내용을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감정이 몰입되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정말 오래오래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았다. 특히나 치매걸린 할머니를 항상 예뻐하고 사랑해주시는 경비할아버지가 너무 멋있었다. 그렇게 하기 쉽지않았을텐데 말이다. 치매할머니가 병에걸려 며칠 못살게 되자 할아버지는 혼자 남는 것이 싫어서 같이 눈을 감지만 그렇게 죽을 때 까지 사랑하는 것이 너무 인상깊었다. 항상 나는 영화를 보면 끝까지 잘 못보는데 이 영화는 보면서 눈물까지 흘릴정도로 슬프고 멋있는 장면들이 많이있었다. 이 감동을 글로 표현하고싶은데 표현못하는 내 필력이 아쉬울 뿐이다. 연기도 다들 잘하시고, 캐스팅 자체를 잘 해주셔서 영화는 꼭꼭꼭 추천하고싶다. 이 글을 보는 누구든. 정말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라고 해도 손색 없을 것같다. 이 영화는 만화(웹툰)을 소재로 한 것이라는데 그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나도 어른이 되면 할머니가 될 때까지 나를 사랑해 주고 예뻐해주는 사람을 만나 참 잘 살았다. 라는 생각을 하고 눈을 감기를 원하면서 감상문을 끝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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