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진급 이번 주 월요일은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날이다. 기다렸다고 하기 보단 생각할수록 긴장되는 날이 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영재원 자동진급자가 발표되는 날이였기 때문이다. 학교에 신혜수가 없어서 나와 정혜원은 3시 50분부터 긴장된다며 덜덜 떨고 있었다. 드디어 발표 2분전인 3시 58분!!! 우린 담임쌤께 양해를 구하고 교실 컴퓨터를 켰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끊임없이 F5를 눌렀다. 분명 홈피에 오후 4시라고 써있는데 4시 2분이 되어도, 4시 5분이 되어도 명단이 뜨지 않았다. 결국 나중에 보기로 하고, 종례를 했다. 종례를 마친 후, 세븐에 내려가려 나오니 문뜩 올라왔을 것 같아서 폰으로 켜보니 명단이 떠있었다. 긴장하며 명단파일을 다운받고 열어 보았는데 내 폰은 열리지 않았다. 다시 긴장되는 마음으로 정혜원 폰으로 보니 정혜원만 붙고 나와 신혜수는 떨어졌다. 매일 수업을 들으며 졸고 시험도 잘 못봐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결과를 보니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세븐으로 가며 합격한 이인우와 통화하며 계속 투덜투덜 했다. 통화하니 엄마와 아빠가 많이 실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시 지원할지 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접수일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고민이다. 진짜 어떻게 하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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