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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신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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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작성자 신혜수 등록일 15.08.24 조회수 53
대략 2주 전부터 아파오던 무릎이 얼마전 팅팅 부은 것을 봤지만 주말이라 병원 문을 닫은 탓에 월요일인 오늘까지 기다리다가 혼자는 못 갈 것 같아서 큰아빠한테 같이 가자고 했다. 길어 봐야 1~2시간이면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다 못한 방학숙제도 오늘, 내일, 낼모레까지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건 내 오산이었던 것 같다. 저번에도 이렇게 아팠을 때 x-ray를 찍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서 이번에는 MRI까지 찍어보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내 바로 앞에 MRI를 찍으러 들어간 사람이 있어서 처음 진료 기다리는데만해도 20분에 MRI 기다리는데만 30분은 걸린 것 같았다. 그렇게 긴 시간을 하릴없이 기다리다 보니 토나올 것 같았다. 차에서 멀미가 날 때처럼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좋았다. 처음에는 아무 이상이 없기를 바랐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이상이 없으면 괜히 시간 낭비, 돈 낭비 한 것 같아서 멀쩡하면 짜증날 것 같았다. 계속해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내 차례가 왔고 자리에 누워서 처음 찍어보는 MRI가 약간 어색하기도 했고 움직이면 안된다고해서 약간 긴장해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잠깐 눈을 감았다 뜬 사이에 끝났다. 아마도 중간에 졸은 모양이다. 다 찍고서 내려와서 결과를 기다리는데도 또 20분은 기다린 것 같다. 기다리는 것에는 너무나도 익숙해져있지만 그래도 기다릴 때마다 지루하고 힘든 것에는 익숙해지지 못한 것 같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이름이 들리는 순간 벌떡 일어나서 들어갔다. 결과를 보니 무릎에 물이 많이 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운동선수냐고 물어보셨다. 난 내가 체육복을 입고 가서 그런가 했더니 운동을 많이, 격하게 할 경우에 물이 차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운동은 커녕 매일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뒹굴거리기만 해서 왜 이렇게 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의사선생님께서 원래 연골이 약하기도 하다고 하시면서 혹시 류마티스 피검사는 해봤냐고 물으시면서 부모님 중에 그런 분이 있으시냐고 물어보셨다. 역시 둘 다 해당사항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주사 맞고, 피검사랑 물 빼는데 도움이 되는 레이저, 냉찜질(?) 치료까지 받고 가라고 하셨다. 주사랑 피검사를 받을 때 두번 다 따끔할거라고 하셨지만 아플때마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던 나에게는 별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또 치료를 기다리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와, 정말 토나올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방학숙제는 언제하나 하는 불안감도 생겼다. 그렇게 병원에서 약 3시간 30분만에 탈출해서 배가 고픈 나머지 옆에 있는 밥버거 가게에 들어가서 밥버거를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치킨 두 마리를 사갔다. 이 긴 여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6시도 넘었다. 난 3시쯤이면 집에 돌아와서 방학숙제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씻고, 강의도 듣고, 글쓰기, 독해도 올리면 시간이 늦어지니까 방학숙제는 내일이랑 낼모레, 이틀동안 다 해야하는 것이다.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틀에 한번씩 치료하러 오라했으니 수요일도 병원에 가야한다. 망했다.ㅋ
[답변] 이재성 2015.08.26 21:37
내 문예에 여러개 만들어 올릴 예정이니까 자주보러와
[답변] 이재성 2015.08.26 21:35

하이 혜수!!! 네가 어서 도굴 덕이 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여기에 움짤하나 올릴께 ㅋ

참고로 이건 네가 그린건 아님 ㅋ 만드는 건 직접했지만..... 너도 올캡을 깔아서 직접 만들어봐!ㅋ아마 손가락에 비상 걸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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