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약간의 중2 중2스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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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4.15 | 조회수 | 43 |
나를 비추는 한 줄기의 햇살, 마치 무대 위 주인공을 비춰주는 스포트라이트인것만 같다. 하지만 이 햇살은 나만 비추는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내려지는 아주 흔하고, 셀 수 없이 많은 것 중에 하나이다. 한마디로 나는 주인공도 아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많이들 들어 본 말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인생에서'만' 주인공이다. 모두 나처럼 자기자신들의 인생에서는 주인공이다. 그 인생들이 모인 이 세상에서, 수십억의 주인공들이 모인 이 세상에서 나는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그러니 나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해피엔딩만을 맞을 수도 없지만 나에게만 시련, 위기가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주인공이자 엑스트라인 이 곳에서, 모두가 시련을 겪는 이곳에서 누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맞이하게 될지, 내 주변 사람들이 맞이하게 될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맞이하게 될지 조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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