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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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2.13 | 조회수 | 29 |
오늘은 한 학년을 끝내는 종업식과 1년 동안 같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밥을 먹고, 생활을 했던, 3학년 언니 오빠들이 앙성중학교를 떠나는 졸업식이 있었다. 초등학교 졸업식 때는 다들 웃는 모습만 봤어서 오늘 중학교 졸업식을 할 때도 웃으면서 헤어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빠들은 아무도 안 우는 것 같았는데 언니들은 막 울었다. 초등학교 때는 어차피 같은 중학교 가서 다시 얼굴 볼 걸 알고 있어서였는데 고등학교를 가면서는 흩어지니까 얼굴을 못 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리고 우리학교는 대부분 친구들이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9년씩이나 알고지내서 추억이 많은 만큼 아쉬움도 더 클 것 같았다. 졸업식이 끝나고 밖에 나와서 차를 타러 가기 전에 세현이 언니가 울면서 학교를 나오다가 현서와 나를 마주쳐서 꼭 끌어안아줬는데 그제야 이제 언니 오빠들이 떠난다는 게 실감났다. 쉬는 시간마다 우리교실에 놀러와서 시끄럽게 놀고 점심시간에는 항상 축구를 하던 오빠들도, 붙임성도 좋고 발야구와 피구를 열심히 하던 언니들도 떠나간 내년은 우리학교가 뭔가 허전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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