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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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현 | 등록일 | 15.07.14 | 조회수 | 24 |
*이 글의 장르는 편지이며 이 글의 내용은 다소 비판적일 수 있음을 밝히오니 양해 부탁드리며, 그런 글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교장선생님, 이 글이 있는 카테고리를 보시면 제가 누구인지는 아시겠죠, 아마도? 그동안 비판적인 글들을 꽤 써 왔고, 그렇기에, 오늘도 써 봅니다. 내일 발표가 있으시다면서요? 그래서 그 때문에, 약속을 다시 한 번 어기시겠다는 겁니까? 그저.. 보여주기용입니까? 외화내빈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군요. 원래 2주 3주이던 문예/영어 면제 기간을 10일/14일로 줄이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와서는, 발표가 있으니 그 때 안 했던 7월 초의 것들을 올리시라는 겁니까? 전 이에 반기를 들겠습니다. 어느 사람이 그랬습니다. 무엇이든 부당한 것이 있으면 설령 그가 관습일지라 하더라도 당당하게 중지를 들라. 이 말이 제가 이 글을 쓰는 동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시험 면제 기간은 6월 말에도 있는데, 이는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이는 최근 한 달만 겉으로 노출되고 나머진 직접 달을 옮겨야 하니까 그런 거죠, 암, 암. 그렇고 말고요. 그래서 저희가 느낀 게 뭔지 아십니까? 저번 조회 때도 그러셨죠? 그렇게 잘 해 줬는데 그게 이러라고 해 준 거냐고. 그건 선생님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작 크런키 몇 개 주고 그게 잘 해 주신 거라고 과연 자부하시나요? 아니면, 대체 뭘 잘 해 주셨다는 건가요. 설마 기술실이랑 과학실 뜯어 고친거, 그거요? 그럼 저도 몇 마디 하겠습니다. 저희에게 하게 하셨죠, 그리고 못 하는 애들을 버리고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버리지 말고 일단 같이, 느리더라고 가 보자고 했습니다. 3학년은 둘째 치고 2학년은 아직 1년 하고도 반이 남았습니다. 만약 이 프로젝트들이 순수하게 저희를 위하는 것이라면 지금 이렇게 급히 채우라고 하시지도 않으셨을 거고, 더 천천히 인내를 거듭하시며 조금씩 조금씩 습관을 개선하고 이를 생활화시키는 것을 우선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오직, 돈을 타 내기 위한, 무엇이든지 더 얻기 위한 추잡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한..이십이나 삼십 퍼센트 정도뿐만이 저희를 위한 거겠군요, 아마도? 문예와 영어를 안 올리면 상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결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저 압박감을 줄 뿐이고, 스트레스,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줄 뿐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권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권력을 휘두르기만 하십니까? 전 그게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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