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해결의 장

오...제목에서 부터 재밋는 냄새가!

주인공은 집을 떠나는 것을 계속 생각하지만 떠나지 못한다. 또한 해결을 계속 생각하지만 해결을 짓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자신의 인생의 해결에 관해 계속해서 생각을 하지만 결국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상은 광순을 통해 해결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소설의 결말까지도 아무것도 해결이 되지 않은 미해결로 남는다. 진짜 쓸건 더럽게 많네 아직도 많이 남은듯..
근엄성과 위엄이 없는 대장과, 무표정한 얼굴의 대학생 지숙, 미국유학만을 생각하는 지현, 지철, 지웅과, 몸이 아픈 어머니로 구성된 집은 주인공에게는 견딜 수 없는 무거움이다. 그와 반대로 문선생네 집과 문선생의 동생인 광순이의 웃음은 주인공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것은 그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광순이는 지상에게 돈을 준다. 백환짜리 석장을 으레 주는 것으로 지상은 당연히 받아가고, 광순은 큰 말없이 준다. 지상이 광순을 편하게 여기는 것에는 바로 이 이유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광순이가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물었을 때는 대답을 못한다. 그리고 애써 목적을 만들려고 한다. 위자료라는 명목으로 계속 돈을 받던 지상은 광순에게 큰돈을 요구한 후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 깡패들에게 맞으면서 광순이를 생각한다. 손이 저려온다,,하,,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자는 진성회의 회원 중에는 누구하나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다. 대장은 체통은 지키려고 하지만 지숙이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장선생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 집을 지키고, 장선생의 부인이 버는 돈으로 8식구의 생계를 유지해 나간다. 문선생은 아픈 몸으로 폐인처럼 여동생광순이 몸을 팔아 가지고 오는 돈에 의존한다. 광순의 어머니도 광순이의 그런 것에 큰 죄책감을 느낀다. 이러한 상황은 잉여인간의 인물들을 생각나게 한다. 무능력한 모습에서 처에게 의존하는 봉우의 모습과, 사회의 일에 비분강개하지만 단지 그뿐인 익준이의 모습과도 닮아있는 것이다.
광순의 웃음은 광순이의 매력이다. 지상이 생각하기에 광순은 긍정적인 인물이다. 단지 그녀가 웃길 잘해서는 아닐 것이다.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가족을 책임지는 모습에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을 위해 어느 정도는 감수하지만,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는 지숙과 대조된다. 지숙은 무표정하며 지상은 지숙을 냉소적으로 본다. 광순과 지숙의 모습은 엄연히 다르다. 광순이가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광순이의 희생이 꼭 옳은 것이 아니다.

 노잼...하,,괜히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