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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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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손님과어머니
작성자 권세은 등록일 15.08.16 조회수 44
1935년 <조광(朝光)>에 발표된 단편 소설. 여섯 살 난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과부인 젊은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과의 미묘하 애정 심리가 전달된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이 성공적으로 사용된 작품으로서 시점이 소설의 다른 요소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문학적 장치임을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어머니와 아저씨 사이의 연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나타낸 소설로, 통속적인 내용을 어린아이의 맑고 깨끗한 눈으로 순수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천진 난만한 '나'의 행동이 두 어른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어른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어렴풋한 그리움과 망설임을 어린아이다운 감각과 직관으로 선명하게 포착하는 등 아이의 시선을 절묘하게 활용한 소설이다. 물론, 화자가 어린 여자애이기 때문에 서술과 묘사가 표면적이고 즉물적(卽物的)인 선에 머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불충분함이 이 소설의 예술성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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