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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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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5.10.30 조회수 43

요즘따라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이것마저도 쓰기가 싫다. 그래서 이렇게 대충 쓰고 있는 거다.

아니, 대충은 아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친히 머리 속에서 내용을 짜고 내 두꺼운 손가락을 이용해 타자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왜 이리 대충썼냐고 한다면 정말 나쁜사람이다.

지금 머리 속에서 과부하가 걸려 무슨 내용을 쓸까 생각이 없다.

그만 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줄이 짧다.

이 글을 보니 막 글상이 떠올랐다. 이제 부터 이 글의 주제는 현실직시이다.

와우 나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이렇게 막 쓴 글에도 주제를 딱 생각해 내다니 나는 많이 좀 대단하다.

근데 또 생각하니 막상 주제를 정했다고 해도 뭐라고 계속 써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배도 아프다. 옆에서는 최인지가 계속 동요를 불러댄다. 둥글게 둥글게를 부르고 있다.

나는 지금 학교에서 밀린 글을 쓰고 있는데 과학선생님 몰래 웹툰도 보고있다.

인지의 글을 잘 보면 노래 가사가 쓰여진 글이 있을것이다.

배가 계속 아프다. 아침에 화장실을 갔다 오지 못한게 화근이었다.

엄마 진짜 밉다. 내가 화장실을 가려고 할 때마다 화장실을 간다.

이번에는 현아가 와서 또 나대고 갔다. 윤진이의 옆구리를 꾹꾹 누르고 협박을 하고서 자기의 자리고 떠났다. 또 다시 돌아와서 나도 똑같이 쓸거야 하면서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갔다.

참 대단한 아이이다. 과학선생님께 들키면 어떻게 할려고...

이제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을 올릴 것이다.

바로 용포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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