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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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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성자 신유현 등록일 15.05.25 조회수 46

어제... 일요일에 등산을 했다. 아빠,동생 그외에 아빠친구 3명과 함께 갔다. '소백산' 에있는 '비로봉' 에갔다. 내 가 올라간 산 중 1번째로 높은 산이다. 영봉은 2위로 밀렸다.

소백산의 비로봉은 높이가 1439.5m 나 된다. (내가 올라가 놓고서도 안믿긴다.)

일요일에 아침 9시부터 올라가기 시작해서 거희 10시간 가까히 헉헉대며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지금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것 같다. 움직이면 다리가 심각해진다. 바로 얼굴이 일그러 진다.

비로봉으로 올라가는데, 철쭉 축제를 해서 그런지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너무 더웠다.

그런데 문제는 철쭉같은거는 보기도 힘들었다. 이미 다 졌거나 그나마 위쪽에 조금 잇었던게 전부였다. 뉴스에서도 소백산 철쭉 어쩌구 했는데, 딱 봤을때 철쭉이 그나마 조금 있는곳만 찍었구나~ 하는생각이 들 정도로 철쭉은 위쪽 빼고 찾아볼 수 도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철쭉이 많이 폈어도 와~ 많이폈네~ 하고서는 끝이였을 것이다. 너무 힘들어서 땅만보고 걸어갔기 때문이다.

올라갈때는 진짜 땅만보고 가다가 쉬고, 다시 땅만보고 가다가 쉬고 그러면서 내려가기만 기다렸는데, 내려갈때 절말적이였다. 올라갈때랑 다른 코스로 내려왔는데, 그 코스는 길어도 너무 긴데다가,

안그래도 무릎아파서 걷기 힘들었는데, 내려오면서 무릎이 부숴지는줄 알았다.

동생은 올라갈때는 1등으로 올라가고 싶은듯 빠른걸음으로 자랑하듯 갔는데, 내려올때는 아빠한테 기대서 오듯 했다. 나는 내려갈때 무릎이 조금 아팠지만 참고 내려갔는데, 동생은 엄살이 심해서

더 그런것 같았다. 내려오고나서 서있었는데, 다리가 후들거렸다. 돌아가면서 휘청휘청 걸어갔다.

어제 걸은 수를 보니까 장난이 아니라 진짜 30000걸음을 걸었다. 3만걸음... 다시 올라가라고 하면 차라리 죽겠다고 할정도였다.^^  30000걸음을 그냥 평지를 걸아갔다면 버틸만 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평지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흙길이라서 너무 힘들었다. 아빠 친구들은 우리가 막 산을 날아다닐 정도로 엄청 잘 올라간다고 칭찬해 주셨지만, 솔직히 땅보면서 아무생각없이 멍~하게 통증을 안느끼면서걸어와서 다행이였지, 이야기를 하면서 경치보면서 왔다면마지막에 기어갔을것이다.

다음에 언젠가 산에 또 올라가자고 한다면! 무조건 안간다고 할것이다.절대로!

(잠깐만.. 나 이거 저번에도 이렇게 다짐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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