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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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유현 | 등록일 | 15.04.01 | 조회수 | 63 |
하... 내가 지금 이거를 쓰고앉아있어야하나 싶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이거를 지금 안올리면 교장선생님이 뭐라고 하실까봐 지금 올리는 중이다.. 방금 엄마가 너무 아파서 구급차에 실려갔다. 이상황에서 나는 지금 학교숙제나 하고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것 같다. 절대로! 내가 학교숙제를 하기 싫어서 이해가 안간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진짜 심각하다...
지금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엄마가 몇일 전부터 배가 아팠는데, 그게 십이지장 염증(?) 때문이라고 하셨다. 너무 배가 아파서 화장실도 들락날락 하시고, 먹을려고 만들은 죽은 너무 배가 아파서 못먹고 개밥이 되었다. 이런 심각한 상태인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이런 숙제나 하고있다니... 진짜 엄마 걱정을 한참 하고있어도 모자랄 판에 이런거나 하고서 교장선생님께 잔소리 안들을려고 하는 나 자신이 이해가 쫌 안가는것 같다.
뭐, 다른사람중 이런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수술같은것도 많이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숙제를 할지 몰라도, 우리 가족중 나는 딱 1번 발목 삔것 말고는 특별한 일 없었고, 엄마도 엄청 옜날에 벌에 쏘였던것 말고는 큰 일이 없었다. 내가 알기로는 동생이랑 아빠도 그리 크게 다쳐본적이 없는것으로 알고있는데,(119 부를정도로 크게 다친적은 내 기억으로는 없다.) 이번 상황은 우리 가족에게는 엄청 큰일이다.
허... 참.. 이 상황에 숙제하느라 바쁘다니...... 참......
마지막으로 두줄만 더 쓸게요.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이 내주신 숙제가 싫어서 짜증난다는 글을 쓰는중이 아니라 진짜로 심각한 상황이라서 그래요.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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