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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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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방2
작성자 진예서 등록일 16.06.05 조회수 28
검은 방2




                진예서



검디 검은,
칠흙같은 어둠이 시커멓게 깔린 방에


창문을 쳐다보고 있는나는,
내가 뭘하고있는지 모르는나는,
기약없는 빛을 기다리며
우주의 별을 가득담지 못한 눈동자를
이리저리굴리고있다


눈동자의 '가득'대신
내 무릎 밑에 어둠이 가득.
내 손은 검은 창문을 열 기력도없이,
내 두 다리는 저 검은 창문으로 일어설 기력도없다는듯이 
무기력한데,


만약, 저 검은 창문 밖에 빛이 있다는 조건이 있다면.
아니, 애초에 검은 창문이 아닌 하얀창문이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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