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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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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은 날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12.22 조회수 56

 학교 수업은 3시 30분쯤 다 끝났지만, 나,소윤,혜수는 스토리랩 때문에 5시까지 학교에 남아 저번주에 하던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요즘 며칠간 일찍 끝나다가 오랜만에 5시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서인지, 아니면 애들은 다 가는데 우리만 남아있어서 더 피곤하다고 느낀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오자마자 피곤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하지만 피곤한 것 보다 배가 더 고팠기에 케이크 한조각을 먹은 뒤 라디오스타 빅뱅 편까지 보고나니 그제서야 피곤한 것 같았다. 피곤한 것 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얼른 강의듣고 공부를 끝낼 생각을 해야하는데 오늘은 모든 것이 하기 싫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피아노가 나를 보고 한번만 놀아달라고 했다. 아무래도 그냥 공부가 하기 싫었나보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더니 더 이상 할 것이 없어지자, 공부가 아닌 다른걸 막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English zone이다. 한 일주일 정도 밀린 걸 다 채워넣고 나니 갑자기 문예창작마당이 쓰고싶어져 이렇게 글을 쓰고있다. 이런식으로 매일매일을 지내다가는, 앞으로의 고등학교생활이 힘들어 질 것을 알기에, 오늘 하루만 이렇게 펑펑 놀고 내일부터는 꼭 공부해야겠다. 그렇다고 오늘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를 끝내기는 싫으니 자기 전에 문제들좀 풀다가 자야겠다. 내가 해야 할 공부는 아니었지만, 공부가 하기 싫다는 핑계로 평소 너무나도 하고싶었던 것들 (피아노 치기, English zone(?) ㅎㅎ) 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한 달에 한 번씩 노는 날을 정해서 놀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모처럼 공부도 안하는데, 문제 후딱 풀고 얼른 씻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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