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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동현
동현아 안녕 나는 네 친구 진성이라고 해 나는 너랑 친구가 돼서 너무 좋은 거 같아 동현 근데 가끔씩 너는 준하와 함께 수업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얘기를 자주 하더라 나는 그런 너의 모습이 처음에는 그저 그랬지만 최근 들어 가끔이 아니라 자주 네 친구 준하랑 매일 모여 얘기하는 것이 슬슬 짜증 나서 이 편지를 쓰게 됐어 준하와 하루 종일 매 쉬는 시간 수업시간 급식시간 청소시간마다 얘기를 하는데도 모자랄 정도로 할 얘기가 많니? 보면 맨날 오버워치 얘기만 하던데 네가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게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거니 요즘에는 재성이도 함게 얘기하던데 이소윤 다음으로 네가 시끄러운 거 같아 동현 어차피 이 편지 읽어도 안 고칠 거 알아 이제는 목소리 조금만 낮춰서라도 대화하렴 부탁이야 그리고 너 어디 학교에서 체험학습 같은거 나갈 때 옷 좀 중국인 처럼 입고오지 말았으면 해 그럼 수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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