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청소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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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세원 | 등록일 | 16.11.09 | 조회수 | 51 |
이 이야기는 독일에 거리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청소부 아저씨는 매일 매일 파란색 작업복과 파란색 고무장화에 파란색 자전거를 타고 독일의 유명한 거리의 표지판을 닦는 일을 했어요. 그가 맡은 구역은 바흐 거리, 모차르트 거리, 쇼팽 광장, 괴테 거리, 빌헬름 부슈 광장 등 작가와 음악가들의 거리입니다. 아저씨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고 다른 어떤 일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표지판을 닦는 데만 열중하던 그는 어느 모자의 대화를 듣고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습니다. `글루크' 거리란 표지판을 보고 아이가 '를 잘못 쓴 것 아니냐고 묻자 어머니가 작곡가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가르쳐준 것입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늘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청소부 아저씨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자신이 늘 대하는 음악가와 작가들의 이름을 벽에 써 붙여 놓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음악가들의 연주가 있는 공연도 가고 노래도 외우고, 작가들의 책도 읽고, 시도 외우고 아저씨는 매우 열심히 공부했어요. 음악가들에 대해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리자 다음에는 도서관을 찾아 작가들의 글에 빠져들었고 청소부 아저씨는 시립 도서관 최고의 단골손님이 되었어요. 그리고, 음악가와 작가들에 대한 평론집마저 섭렵했습니다. 그 후부터 아저씨는표지판의 주인공들과 친해진 그는 표지판을 닦으며 음악가들의 노래를 부르거나, 작가들의 글을 외우면서 청소를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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