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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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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겨울아닌가
작성자 신윤진 등록일 16.11.02 조회수 19
요즘 날씨는 그야말로 미친 것 같다. 아침에 나는 눈을 뜨고 문을 열어 바깥 날씨를 먼저 체크한다. 원래는 그랬지만 요즘은 이불밖으로 나오는게 너무나도 싫다 . 그래서 오늘은 이불속에서 5분 더 잤다 잠을더자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그렇게 일어나 먼저 씻고 밥을 먹고 꽃단장을 한 뒤 가방을 챙기고 두꺼운 잠바를 입고 나온다. 교복에 두꺼운 잠바까지 입었지만 문을 열때의 한기는 역시........ 그렇게 집을 나서고 정류장 아닌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보통 같았으면 버스가 1 ~2분 늦게와도 상관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버스가 1분이라도 늦게오면 버스 기사아저씨가 밉다. 하지만 오늘은 제시간에 딱 맞춰왔다. 그렇게 버스로 10분정도 걸려 용포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고난은 그때부터였다.  엄청나게 차가운 바람이 그렇게 살갑지는 않았다. 여학생은 치마를 입는터라 하의는 스타킹+ 치마뿐이었다. 그래서 찬바람을 맞은 내 다리는 빨갛게 변했고 너무 따가웠다. 반면에 상의는 너무나도 따뜻했다. 속에 티에 ,셔츠에, 조끼에,마지막으로 두꺼운 잠바까지 . 상의는 엄청 껴 입었기 때문이었다. 용포버스정류장부터 학교까지는 10분 ~ 15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런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갈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학교는 가야하니 출발은 했다. 매서운 바람 +차들이 지나가면서 부는 바람의 콜라보는 날 울릴 정도였다. 유현이랑 찬바람을 맞으면서 가니 말 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묵묵히 학교에 다 와 가는데 현아와 은수언니를 만났다 날씨가 춥다는 이야기를 하면서가다보니 아침에 안 말린 내머리가 생각났다. 조심스레 만져보니 뻣뻣한 얼음이 되어 있었다. 나는 아직 겨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로 나에게 너무나도 무서운 사실이었다. 아직 겨울로 안된 지금, 너무너무 추운데 앞으로는 어떻게 버텨야 하나싶다. 날씨야 자비좀 베풀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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