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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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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6.08.21 조회수 42

11일동안 하던 멘토링 프로그램이 끝이 났다. 정말 아쉽다. 그래서 이 글을 써볼까한다. 몇 년이 지나더라도 이 글을 보며 멘토링에 대한 추억들을 머리 속에서 꺼내 다시 한 번 더 회상해 볼 수 있는 글을 말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멘토링을 한 뒤에 일기를 쓴 것은 7월 26일 화요일이다. 솔직히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에 있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금요일에 우리 조에는 윤진이가 없었고, 내가 좀 많이 힘들고 화가 났던 일, 그리고 박에 나가서 순기쌤과 오시원과 함께 노란색 락카를 뿌렸고, 안으로 들어가서는 우리 조 포스터 만들는 것에 동참을 했고, 하연이가 열심히 팔찌를 만들려고 했고, 민지쌤이 아주 어려운 종이꽃을 만들려고 했고, 민혁쌤께서는 땀을 엄청 흘리시면서 허수아비를 조원들과 함께 만들고 계셨다는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아, 그날은 '세상에 말을 걸다.' 라는 프로그램을 한 날인 것 같다. 나는 금요일에 했던 프로그램보다는 토요일날에 했던 프로그램이 좋았다. 그때는 퀴즈를 맞히기 위해 힌트를 얻으러 게임을 하러 다녔다. '디비디비딥', '369게임', '신발 던져서 물통 맞히기', '단체 줄넘기', '몸으로 말해요.' 등과 같은 게임을 하면서 퀴즈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게임에서 힌트를 획득하지 못하였기에 퀴즈에 정답을 1개 밖에 맞추지 못하였다. 그렇게 퀴즈를 맞히는 게임을 한 후에 우리는 바로 밥을 먹었다. 땀을 흘리니까 밥이 별로 맛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까지 밥을 다 먹은 뒤에는 우리는 단체 피쿠를 하였다. 이 날은 승원이까지 와서 승원이도 함께 퀴즈를 맞히고, 피구도 함께 하였다. 근데 보성이, 민석이, 승원이 이렇게 셋이서 한 팀이 되어버렸다. 정말 피구공이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아주 열심히 피해 다녔다. 소연쌤이 공을 의외로 잘 잡으셨다. 마지막에 우리 팀에는 윤진이 딱 한 명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팀이 질까봐 조마조마 하였다. 근데 신윤진이 마지막까지 계속 살아남아서 우리 팀이 첫 판에서는 이겨버렸다. 근데 그날은 토요일이라서 1시까지는 청소를 한 뒤에 나가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한 판을 더 하였다. 근데 그 삼인방의 공이 더 무서워졌다. 그래서 결국에 우리 팀을 졌다. 무승부였다. 그래서 즐겁게 게임을 마치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비가 아주 심하게 떨어졌다. 집에 어떻게 가나 걱정을 하였지만 일단은 청소를 하였다. 근데 너무 더웠다. 옆에 있는 현아를 보니 비에 쫄딱 젖어있었다. 그러더니 나보고 "밖에 나가서 비 맞아 봐, 그럼 되게 시원해.' 라고 했다. 그래서 나가 보니깐 정말 시원했다. 그래서 한 번 더 나갔다. 그렇게 비를 맞고서 청소를 마치고 슬슬 갈 준비를 하였다. 근데 하필 그날이 윤진이가 멘토링을 나오는 마지막 날이었다. 그래서 집에 가기 전까지, 인지네 엄마가 학교에 도착하기 전까지 선생님들한테 일일이 "오늘 윤진이 나오는 마지막 날이에요. 사진 같이 좀 찍어주세요." 라고 한 뒤에 내가 사진을 아주 예쁘게 잘 찍어줬다. 그래서 윤진이한테 다 보내주었다. 윤진이는 그렇게 월요일부터 볼 수 없었다. 월요일이 되었다. 그 날, 우리는 저번 주에 락카칠을 했던 깡통을 꾸미고, 밖으로 나가서 조마다 활동을 계속 하였다. 너무 더웠다. 그 덕에 나가서 모기한테 내 피를 내주고 왔다. 그리고 토요일날 먹지 못했던 과자를 먹었다. 그렇게 계속 먹고 있다가 갑자기 순기쌤이 마이크를 잡고서는 동아리 멤버들 다 나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사물부도 나가고, 밴드부도 나가고, 미술 동아리도 나갔다. 동아리들은 불러 모은 이유는 마지막 날에 할 '씨앗 콘서트'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약간의 프로그램을 한 뒤에는 계속해서 연습을 하였다. 사물놀이 대회가 끝나고 몇주간 연습하다가 이제와서 치려고 하니깐 손가락도 아프고, 어깨가 많이 아파왔다.

솔직히 연습하는 중간마다 너무 짜증이 났다. 합창 연습할 때는 합창 소리가 안 들리다고 나중에 하라고 하셔서, 밴드부랑 같이 연습을 하는 데, 밴드부 연습소리 때문에 우리는 장소를 계속 이동해서 하였다. 도저히 체육관 안에서 연습을 할 수가 없어서, 밖에 나와서 하려고 하니까 햇빛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연습을 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학교 뒤쪽에 있는 그늘진 곳에 가서 연습을 하니깐, 이번에는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피해를 준다고 하셔서 화를 내면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북과 장구가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배려에 계속 연습을 하였고, 드디어 마지막 날로 다가왔다.

마지막이라서 슬펐지만, 그것보다는 우리 무대가 걱정이었다. 오전 내내 연습만 하였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저녁으로 김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는 선생님들과 콘서트 시작 전까지 같이 대화를 나누었다. 근데 그 때 준희쌤께서 번호를 주셨다. 너무 기뻤다. 그리고 혜진쌤의 번호도 얻었다. 그리고 소연쌤에게는 저장돼있던 내 이름을 지우고 다시 내 별명과 함께 저장하였다. 그리고 거의 다 선생님들께 '완전 착한 해인이' 라고 저장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어느 덧, 이제 콘서트를 시작할 시간이 다가왔다. 부모님들께서도 오셨고, 초등학생들과, 중학교 3학년 언니들도 모였다. 그렇게 사회자 순기쌤, 인지, 대선이와 함께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1부 진행은 인지와 순기쌤이고, 2부 진행은 대선이와 순기쌤이었다. 1부에는 비젼 콜라주 발표와 '세상에 말을 걸다.'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찍은 사진들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여주었다. 그리고 2부가 되어서 합창을 시작하고, 곧이어 바로 사물놀이가 연주를 하였다. 다행히 틀린 것을 티내지 않고 연주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밴드부의 연주가 있었다. 윤하의 '혜성' 을 불렀는데, 보컬은 민석이와 설아였다. 난 그저 뒤에서 잘한다고 소리를 쳤다. 모든 순서가 끝나자 나는 앞에 가서 앉으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의 무대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에 가서 바닥에 앉아서 선생님들의 무대를 보려고 하였다. 하연이와, 인지, 현아와 함께 앞에 가서 앉았다. 근데 '이젠 안녕' 이라는 노래를 같이 부르시는 거다. 여태껏 했던 활동들은 영상으로 만들어 뒤에 틀어놓고 말이다. 그래서 눈물을 꾹 참고 있었는데, 옆에서 인지가 너무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같이 울어버렸다. 하연이도 울었다. 선생님들께서도 우셨다. 영상에서 '같이 불러요.' 할 때 나도 영상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서 선생님들과 함께 불렀지만, 목이 메어와서 끝까지 부르지는 못하였다. 현아는 옆에서 왜 우냐면서 타박을 줬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운 거는 현아였다. 계속 울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의 무대가 끝나고 함께 콘서트까지 끝이 났다. 이제 내일이 되면 볼 수 없게됐다. 그래서 막 울고있는데 멘토쌤이신 소연쌤이 오셔서 편지를 주셨다. 그것 때문에 멈췄던 눈물이 또 나왔다. 다른 애들도 각자의 멘토쌤에게 편지를 받았다. 그렇게 울면서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체육관을 나오시기 전까지 나도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선생님들 마저도 숙소로 올라간다고 하셔서 나도 선생님들과 같이 집으로 갔다.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앙성마트'로 들어갔다. 선생님들께서 뭔가를 사주시겠다고 했지만 그냥 거절했다. 근데 종성쌤께서 카드를 꺼내시면서 고르라고 하실길래, 콜라 한 캔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갔다. 그렇게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집에 도착해버렸다.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까지 선생님들께 겨울에 꼭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너무 그렇지만, 치킨을 먹었다. 그리고나서 소연쌤이 써주신 편지를 읽고, 오늘 오전에 한 롤링페이퍼를 꺼내 읽어보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종성쌤이 써주신 말을 정말 잊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준희쌤과 소연쌤 그리고 진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겨울에 꼭 보자는 말과 함께 대화를 마무리 하였다. 근데 다음 날 아침에 민혁쌤께 장문의 편지를 문자로 받았다. 그래서 선생님과 함께 또 문자를 주고 받았고, 민석이네 집으로 고기를 먹으러 간 날에는 소연쌤, 민혁쌤, 순기쌤, 진쌤과 함께 영상통화를 하였고, 성당에 간 날에는 혜인이, 대선이, 지영이와 함께 순기쌤과 통화를 하였다. 그리고 진쌤이 군대 들어가기 전날에 선생님과 마지막으로 영상통화를 하였다. 그 뒤로는 선생님들과 통화도, 문자도, 영상통화도 하지 못했다. 멘토링 하던 그날이 너무 그립다. 빨리 겨울이 되거나 했으면 좋겠다. 선생님들과 또 문자나 통화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 선생님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겨울에 만나서 또 재밌게 놀아요! 편지 쓸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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