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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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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작성자 신혜인 등록일 17.02.21 조회수 173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세계 4대 해전'에는 이순신 장군이 이끌었던 '한산도 대첩'이 올라 있다. 한산도 대첩도 대단한 승리지만, 조선 군함 12척으로 왜군 군함 330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은 왜 세계 4대 해전에 꼽히지 못한 걸까? 엄청난 수적 열세를 극복한 승리인 데다, 왜군의 서해 진출을 막아낸 역사적 의미도 깊은데 말이다.
 놀랍게도 그 이유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승전 기록을 일부러 축소해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명량대첩 당시 조선군이 무찌른 왜군의 군함은 모두 330척. 하지만 이순ㅅ닌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보고 내용과 <난중일기>에는 '적의 함대가 139척'이라고 쓰여있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이 승전 기록을 축소한 건, 선조의 질투를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선조는 전쟁을 피해 의주로 도망간 무능한 임금이던 반면, 이순신 장군은 여러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백성들의 영웅이었다. 이런 이순신 장군의 인기와 힘이 두려웠던 선조는 그를 삼도수군통제사에서 끌어내리기까지 했는데, 평량해전은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의 자리로 다시 돌아온 초기에 있었던 전투였다. 때문에 이순신 장군은 이 엄청난 승리가 그대로 알려지면 괜한 분란으로 다시 전선에 위기가 올것이라 생각해 승전 기록을 축소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와 일본의 임진왜란 기록인 <조선역진표>를 통해 왜군 군함 수가 330척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이순신 장군은 군사들을 위해 직접 요리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기간동안 조선은 육지와 바다를 가릴 것 없이 황폐해져, 늘 먹을 게 부족했따. 식량 부족으로 배를 곯는 건 백성은 물론, 왜적에 맞서 싸워야 하는 군사들도 마찬가지였따. 이순신 장군의 수군들도 영양 결핍에 시달리곤 했는데, 이런 군사들을 위해 이순신 장군이 직접 셰프로 나서 새로운 전투 식량 메누를 만들어냈다. 그게 바로 '산야초 주먹밥'이다. 산야초 주먹밥은 민들레, 씀바귀 등 산과 들에 핀 산야초와 밥을 뭉친 음식인데, 듣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듬뿍 든 것은 물론, 휴대성도 뛰어나'이순신 주먹밥'으로 불리며 최고의 전투 식량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순신 장군의 반전 모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난중일기>를 보면 군사들이 굶주리는 것을 걱정하며 농사철에는 수군들과 함께 직접 농사를 짓고, 노ㅇ한기에는 물고기를 잡아다 팔거나, 미역을 캐 식량을 사고, 메주를 직접 빚기도 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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