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도서관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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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세경 | 등록일 | 16.09.21 | 조회수 | 18 |
오늘은 학교에서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근데 책을 읽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슬프다. 그래서 다시 기억을 해내보려고 한다. 국경의 도서관이라는 책을 읽었다. 국경의 도서관은 저번에 독후감을 쓴 초콜릿 우체국이란 책의 시즌 2 같은 거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 또한 황경신 작가의 책이다. 나는 황경신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아직 두권 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고작 두권에서 풍겨오는 글의 고유적인 느낌이 너무 좋다. 그래서 서점을 가서 굳이 책을 사지 않는 성격인데 황경신 작가 덕분에 직접 서점을 가자고 조르기 까지 했다. 그래도 한번에 책을 사들이는 건 역시 낭비라고 생각 돼서 한 권 씩 사서 읽으려고 생각 중이다. 초콜릿 우체국도 그렇고 국경의 도서관 또한 잔잔한 느낌과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어 책을 읽고 나서 굉장히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이 책에선 여러가지 이야기로 나눠져 있는지라, 크게 제목이 나오고 그 이야기의 한 부분이 작은 글씨로 써져있는데 나는 그런 점을 제일 좋아한다. 너무 예쁜 말들로만 적혀 있어서 마음이 힐링된다. 내가 좋아하는 제목과 구절 중 기억나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대사를 줘요-모든 것은 이미 당신에 의해 만들어져 있었기에' 이것인데 진짜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지 않나? 진짜 예쁜 말 모음집인 듯 하다. 그리고 예쁜 말 이외에도 상상력이 넘치는 글도 많아서 상당히 흥미진진한데... 음 신박했던 것 중에 하나를 적자면 '왼손 무덤' 이라고 왼손으로 경기를 하는 야구선수가 경기실력이 좋지 않자 왼손을 잘라버리는 그런 내용인데 왼손을 자른 이유가 더 신박하다. 새들이 물을 먹지 않는 이유는 하늘을 날려고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라며 자신의 왼손이 없으면 불필요한 게 사라지니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왼손을 잘라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보면서 이런 상상을 어떻게 할까 싶기도 하다. 다음에는 밤 열한 시라는 책을 사려고 한다. 웬만하면 황경신 작가의 책을 다 읽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어쨌든 언젠가 이 문예창작 글을 황경신 작가의 책으로 물들여 놓고 싶다. 그 정도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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