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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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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책을 안 가져왔다
작성자 박대선 등록일 17.04.17 조회수 24
정말 뭣 같게 한 번만 글을 날리면 될 것을 뭐가 그리 부족하다고 한 번 더 날려먹는지 모르겠다
이제 정신을 놨다
글이 한 번 더 날아간다면 정말 키보드를 먹은 뒤 기쁨의 쌈바춤을 추고 빙그르르 돈 다음에 제자리에 앉아서 감동의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릴 것이다
너무 짜증나서 화딱지가 난다 정말
딸꾹질은 왜 하는거야 어이가 없어버려서 정말
아니 일단 나는 문예창작을 한 게 올린 뒤 영어 번역을 하려 했으나
영어책을 집에 두고 와서 이 키보드 친구와 문예창작을 계속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아 이런 인셍~~~ 기쁘다 (아님)
아 그리고 이건 정말로 기쁜 일이 하나 생겼다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 왹져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다
네이버에 쳐도 안 나와요 검색하지 마세요
왹져라는 단어는 트위터에 외사모라는 계정에서 매우 자주 쓰는 말이다
외사모는 실시간 트윗 1위에도 올라간 적 있는 멋있는 계정이다
외사모의 뜻은 외계인을 사냥하는 모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외계인을 사랑하는 모임이었지ㅏㄴ 회원들 중 아무도 외계인을 사랑하지 않아 사냥하는 모임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
계정에 들어가보면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를 희한한 외계인 사진들과 이상한 대사들을 왹져와 섞어 올린다.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의 시래기 국이다.
내개 왹져를 처음 본 순간 너무 뜻이 궁금해 이리저리 검색하고 다녔다.
아무리 쳐봐도 ["왹져"는 "왹져" 입니다 하지만 "왹져"와 헷갈리시면 안되고, "왹져"와도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왹져"와 "왹져"는 같은 뜻이 아닙니다.]
라고 한다
정말 뜻을 찾다보면 어이없는 다래끼 볶음같은 글들만 나온다.
차라리 왹져를 알지 않았던 삶이 훨씬 좋았다.
왹져가 자꾸 입에 붙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나만 일상생활이 불가한 것이 아니다.
나 말고도 앙성중학교에 왹져를 아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나는 너무 행복했다
드디어 앙성중 독방왹져살이를 그만해도 되는 것인가 하며 너무나 행복해했다
쓰다보니 한글에 왹이라는 글자가 있었나 굉장히 의심중이다.
이제 한글도 믿을 수 없다.

ㅇ<-< 
↑ 왹져의 뜻을 알려고 한 사람의 최후입니다.
왹져.
그래도 뜻을 알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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