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에 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요즘 내 정신줄과 이별을 했다. 시험기간에는 가라해도 안 갈 것 같은 정신줄이 시험이 끝나는 순간 휴가를 갔다. 정신줄도 시험기간 동안 힘들었는지 내년 고등학교 시험기간에 다시 오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떠났다. 정신줄은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 정신줄은 집(내 뇌속 어딘가)에 있을까? 아마도 정신줄은 나처럼 머리를 식히고 있을것이다. 아니면 어디론가 가 버렸을까? 아마 정신줄은 해외여행을 갔을지도 모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갔나? 로스앤젤레스에 가면 얼른 찾아와야겠다. 국내로 갔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정신줄이 휴가간 사이에 나는 너무 피곤해졌다. 공부를 다시 하려니까 집중이 안 되고 졸리기만 하다. 정신줄이 있을때 한꺼번에 할 걸.... 아니면 정신줄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다시 정신을 차려야겠다. 정신줄의 고마움을 이제 알았다. 평소에는 정신줄이 휴가 갔다가 시험기간에만 일한다. 정신줄은 평소에도 일해야 하는데?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정신줄아, 나 공부 열심히 할테니 제발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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