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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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서령 | 등록일 | 17.03.19 | 조회수 | 34 |
첫 시작. 물음표
이 세상은 물음표로 가득해. 그렇지만 아무도 그 물음표에 다가가지 않아. 아주 가끔 어쩌다 한 명 정도는 그 물음표를 건드리기도 하지. 하지만 그 물음표 안에는 엄청나게 힘든 것들이 많아서 금세 포기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대다수야. 나는 지금 그 물음표 앞에 서있어. 나 또한 그 안에 어떤 힘든 것들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알 지 못해. 그 길로 들어간 사람들이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가끔 물음표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는 해. 그렇지만 나의 물음을 받은 어른들은 그런 거에 신경 쓰지 말고 네 할 일이나 하라고 말하지. 나는 내 할 일이 물음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아무도 가려 하지 않고 들어간 사람들조차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그 물음표 속으로 들어가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밝혀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뭐? 무섭지 않냐고? 두렵고 무서워도 그 과정을 통해 내가 강해지고 내 삶이 인간다워질 수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들어갈 거야
긴 고민 끝에 들어온 물음표 속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둠만이 흐르고 있었어. 밖에서 바라만 보며 어둡기만 할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허상 인 듯 희망이라고는,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만 같았고 말이야. 나는 바닥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다가 앞에 있는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히고 말았어. 고개를 들어보니 나무문이 내 앞을 가로 막고 있었어. 크지는 않았지만 꽤 단단해 보이던걸? 나는 그 문을 부수려고 주위에 도구가 될 만한 것이 있나 살펴보았지. 한 참을 찾다가 어둠속에서 나무 도끼 같은 것을 발견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도끼로 문을 세게 내려치는 순간 나무문이 두 동강이 나버렸지. 나는 무언가 하나 해내었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다시 길을 걸어갔지. 그런데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저기..." "누구야?" "나는 여기 실수로 들어왔다가 길을 잃어 버렸어 혹시 너도 나처럼 길을 잃은 거니?" "아니, 나는 내가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왔어. 혹시 괜찮다면 너도 나랑 함께 이곳의 모든 문을 열어 볼래?'
그 아이는 한참을 고민했지. 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었어.
"미안하지만 나는 시간이 많지 않아 어서 결정해줄래? 그렇지 않으면 나 혼자 갈 수 밖에는 없어." "... 같이 가자 나도 여기서 나가고 싶어 어서 빛을 보고 싶어' "...그래, 어서 가자 시간이 없어"
나는 말이 끝나자마자 그 아이와 함께 앞으로 걸어갔어. 아직 까지는 어둠에 적응이 되지 않는 것만 빼고는 힘든 것도 없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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