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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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예윤 | 등록일 | 17.12.01 | 조회수 | 25 |
맑은 시안과 부서져 흩어지는 구름 아래 선명하게 수 놓인 노란색 은행잎을 좋아한다 무너져 어두워진 하늘 아래 맑은 소리 남기며 흘러가는 개울물을 좋아한다 지나가는 바람이 흘린 나뭇잎 소리와 해안바닥에 곱게 깔린 모래를 좋아한다 흩어지는 시안속에서 피어오르는 붉은 노을을 속을 숨김없이 보이는 투명한 물방울을 모래시계 속 좁은 목을 통과하며 흐르는 고운 모래를 새찬 비가 쏟아지는 날 침대 위에 앉아 아무 생각하지 않고 튕기는 빗방울 소리 듣는것을 모든 유한한 것들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의 흐르는 시간을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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