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5.(토)
오늘은 왠인지는 모르지민 4시 20분 정도에 일어났다. 가족들이 다 자고 있어서 조용히 누워서 폰을 하고 있었다. 방에 있어서 불은 켜도 되는데 귀찮아서 그냥 있었다. 처음에 일어났을 때 눈이 번쩍 떠져서 아직 밤인가 하고 폰을 봤는데 새벽이여서 놀랐다. 새벽인데 엄청 깜깜해서 조금 무서웠다. 왜 이렇게 집이 무서운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깰가봐 안 갔다. 그렇게 2시간 정도 노래를 들으면서 있으니까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속으로 드디어 일어난건가! 하면서 신나게 방문을 열었다. 그래도 비몽사몽일 엄마를 위해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리고는 피구대회에 갈 준비를 했다. 오랜만에 엄마랑 아빠랑 같이 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어제도 같이 먹었지만 말이다. 밥을 먹고 준비를 마저 하고 예지를 데리고 학교에 갔더니 7시 50분쯤이 ?獰駭?것 같다. 교실에 가보니 설아랑 은지의 신발이 있어서 찾으러 갈까 하다가 춥고 배가 조금 아파서 포기했다. 교실에서 누가 오나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재일이랑 성민이가 와서 마중을 나갔다. 그리고 같이 다목적실에 갔다가 예윤이한테 전화가 와서 학교 밖으로 뛰쳐났다. 오랜만에 달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달리다가 은환이가 보여서 은환이랑 인사를 하고 예윤이를 데리고 같이 올라갔다. 그리고 위에 있던 애들이랑 같이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8시 25분인가 그 쯤에 출발했다. 이어폰이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예윤이랑 얘기를 하면서 가서 심심하진 않았다. 그런데 습기가 너무 많아서 밖이 안 보였다. 오늘 경기를 할 곳인 주덕중학교에 도착해수 체육관에 들어갔는데 추웠다. 처음에 시원이 옷을 뺏어 입을까 생각을 했지만 그러면 시원이라 추울 것 같아서 포기했다. 근데 계속 있다보니 괜찮아졌다. 체육관 구석에서 애들이랑 얘기를 하다가 남자들이 몸 풀러 간다고 해서 재일이가 입고있던 롱패딩을 입었다. ? 역시 패딩 위에 패딩을 입으니 너무 좋아.하? (사실 시원이껀데 재일이한테 그냥 달라고 했다.) 그렇게 있다가 심심해서 애들이 공 가지고 놀길래 같이 놀았다. 애들은 게임을 하고 나는 설아랑 같이 패스놀이를 했다. 근데 설아가 자꾸 키가 작은 나에게는 손이 안 닿는 높이로 공을 던져서 조금 슬펐다... 왜 나는 키가 작을까. 어쨌든 연습을 하는데 배가 아파서 안 하려고 했는데 인지언니가 패딩을 뺏어가서 그냥 계속했다. 놀다가 학교별로 줄을 서서 준비운동을 하고 체육관에서는 피구를 하고 운동장에서는 축구를 했다. 우리학교가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경기 시간이 겹쳐서 못 봤다. 우리는 2번째차례여서 다른학교들이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뭔가 이길 것 같은 강력한 느낌을 받았다. 하하하. 경기는 3판을 하는데 시간이 뭔가 짧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럴게 바로 우리순서가 ?榮쨉?상대가 중원중인데 그 팀이 인원이 적어서 우리팀에서 누가 빠질지 결정을 하고 왔는데 심판분께서 인원이 부족해도 그 팀에서 잘 못한거니 그냥 12 대 8인가 9로 해야한다고 했다. 첫번째 경기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잘 못했다. 그래서 1명 차이로 졌는데 그 후로는 2판 다 이겨서 결승에 올라갔다. 우리 학교에 있는 피구장보다 길어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결승에서는 신니중인가? 어떤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잘 하는 사람이 있긴 했는데 별로 막 엄청 잘 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이번에도 처음 판은 지고 2판 다 이겼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무튼 이제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우리 팀이 엄청 잘 했다. 학교보단 거리가 멀어서 패스가 잘 안 됐던 부분도 있었지만 잘 했다. 그래서 뭔가 기분이 좋아서 공이 더 잘 던져진 것 같았다. 아 상대편이 공을 잡으려고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뭔가 발에 잘 맞혀져서 되게 좋았다. 그래서 공을 더 세게 던진 거일 수도. 근데 중간에 우리팀이 죽으면서 패스를 안 줬는데 아마 내가 힘들어할 것같다고 판단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 패스 해달라고 했다. 조금 하다가 시간이 다 됐다. 그래서 내야를 봤는데 상대는 2명만 남았고 우리팀은 4명정도 밖에 안 죽은 것 같았다. 그렇게 기분 좋게 축구를 보러 갔는데 우리학교랑 중원이랑 승부차기를 했는데 졌다. 응원도 열심히 했는데 져서 아쉬웠다. 학교에서 열심히 연습한 걸 알아서 더 아쉬웠다. 그래도 만약 내년에 한다면 꼭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축구를 다 하고 들어와서 놀다가 12시 20분인가 시간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많이 놀다가 학교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예윤이랑 은환이랑 지영이 집에 혜인이랑 나영이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가서 놀았다. 불닭도 먹고 예윤이가 피아노 치는 것고 구경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가 수육을 한다고 하셔서 도와주고 방에서 언니랑 놀았다. 매우 힘든 하루였다. 근데 언니가 내일 시내에 가자고 해서 몹시 고민 중이다. 근데 내일 되면 그냥 끌려간다고 짐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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