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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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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7
작성자 정민주 등록일 17.07.10 조회수 22

설아에게

 

 

우리 뚱이 안녕. 오늘 누나가 이렇게 편지를 쓴다. 우리 뚱이랑 처음에 되게 어색했는데 이렇게 별명도 부르는 사이가 되어서 좋다. 뚱이도 그랬으면 좋겠어. 1학년 1학기 초에 네가 나한테 집에서 자고 가라고 그래서 금요일에 네 집에 가서 자서 토요일에 집에 돌아왔는데. 그러고 나서 조금 서먹서먹하다가 다시 이렇게 친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사실 우리 반 여자애들 중에 안 친한 애들도 없지만. 저번 수학여행 때 너랑 나랑 예윤이만 따로 떨어져서 3학년 언니들이랑 같이 숙소를 썼는데 그 때 셋이서 밤을 새자고 했는데 예윤이는 한참 전에 먼저 자고 우리 둘이서 떠들다가 잤는데 그 때 비밀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이야기 하고 참 재미있었던 것 같아. 다음에도 그런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 애들도 없어서 둘이 얘기하기 좋은 시간 말이야. 그리고 점심, 저녁 시간에 피구를 하는데 예전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아. 뭔가 공이 더 무겁게 느껴진달까? 아무튼 공을 더 잘 던지는 것 같아.

그럼 우리 막둥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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