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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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민주 | 등록일 | 17.04.10 | 조회수 | 41 |
지영이에게 춘향낭자 오랜만이오. 낭자가 내게 서찰을 쓴 것을 보고 이리 답서를 보내오. 낭자 그동안 누가 괴롭히지는 않았습니까? 만약 그런 이가 있었다면 내 혼쭐을 내주리라. 아.. 이리 서찰을 쓰니 참 남사스럽구려. 내 자네에게 이렇게 서찰을 쓰는 것이 처음일 것이오. 나도 이렇게 쓰는 것이 처음이오. 이런 옛말로 글을 쓰니 참으로 색다른 것 같아 좋소. 낭자께서 내게 먼저 서찰을 써 주니 그 또한 기쁩니다. 지영아! 이렇게 편지 써보니까 정말 재밌는 것 같아. 방금까지 정말 너무너무 오글거리고 내가 진짜 옛사람 같았어. 그런데 나 진짜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이 나지 않아.ㅠㅠ 그래도 우리 ‘춘향아! 몽룡아!’하고 부를 때는 정말 재미있고 좋은 추억인 것 같아. 우리 모둠수업할 때 같은 모둠이잖아. 영어, 사회, 역사는 너, 나, 은지, 현서고, 과학시간에는 너, 나, 시원이, 민호가 같은 모둠인데 모둠활동 하면서 지영이 네가 정말 애들한테 차근차근 하나씩 다 설명해주고 열심히 알려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 앞으로도 우리가 과학시간에는 계속 같은 모둠인데 영어, 사회, 역사는 모둠이 바뀌어서 정말 아쉬워. 너랑 같이 수업하면 재미있고 모르는 것도 서로 물어보면서 수업을 해서 정말 좋았거든. 체육시간에 열심히 하고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더 노력한다는 것이 너의 장점인 것 같아. 보통 사람들은 안 되면 그냥 포기하는데 너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얻는게 더 많은 것 같아. 그리고 너는 축구랑 플로우볼을 정말 잘하는 것 같아. 이번에 리그전하는데 거의 네가 득점하잖아. 나는 공격을 잘 못해서 부러워. 그럼 지영아 우리 싸우지 말고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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