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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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민주 | 등록일 | 17.03.27 | 조회수 | 26 |
현수에게 안녕 현수야. 나 민주야. 이 편지가 내가 너에게 쓰는 첫 편지야. 내가 글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 현수야. 우리 작년 반배치 고사 때 처음 봤지? 나 솔직히 처음에 쉬는 시간에 너랑 시원이인가? 누구랑 계속 떠들어서 정말 시끄러웠어. 그 때 네가 앉아 있고 그 옆에 시원이 그리고 나 이렇게 앉아있어서 소리가 엄청 컸거든. 그리고 나 그 때 쉬는 시간에 범준이랑만 말하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어색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쉬는 시간마다 떠들고 장난치고 같이 하교도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고 체육시간에 열심히 체육활동도 하는게 엄청 변했다고 생각해. 우리가 같은 학교, 같은 반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친해지지 못했을 거야. 그러고 보니까 우리 처음에 어떻게 친해졌지? 너랑 시원이랑 친했는데 내가 시원이랑 친해져서 우리 둘이 친해졌나? 아무튼 그때는 뭔가 서먹서먹 했는데 지금은 완전 친하잖아. 예전에는 다혈질 있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참을성도 길러서 화도 잘 안 내고 친구들이랑 안 싸우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 그리고 우리 예전보다 더 친해져서 장난도 쳐서 학교생활이 재미있어졌어. 너도 그러니? 너도 지금이 재미있으면 좋겠다. 우리 지금처럼 싸우지 말고 졸업하고도 친하게 지내면 좋겠어.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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