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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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나영 | 등록일 | 17.11.29 | 조회수 | 165 |
26일에 뮤지엄 산이라는 미술관을 갔다왔다. 뮤지엄 산은 산속에 있다. 뮤지엄 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은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이지만 공업고등학교의 기계과 졸업이 그의 최종 학력에 불과하다. 트럭 운전수, 복싱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오직 독학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었다. 뮤지엄 산은 장장 8년에 걸쳐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에서 난 석재로 외관을 꾸몄고, 안도 다다오의 상징인 물과 빛을 이용하여 설계한 건축물의 특징이 곳곳에 보인다. 뮤지엄 산 오솔길을 따라 웰컴 센터, 잔디주차장을 시작으로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어져 있다. 본관은 네개의 윙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지금 뮤지엄 산에서는 <종이조형-종이가 형태가 될 때>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 <종이조형-종이가 형태가 될 때>는 <공간> <소통> <사유와 물성> 이라는 소주제로 나누어 종이의 고유한 정서와 조형으로서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 미술관을 갔다와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백남준 비디오 작가의 작품과 한호의 작품이다. 백남준 비디오 작가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다. 백남준은 1960년대 플럭서스 운동의 중심에 있으면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내가 본 작품은 I FROM THE SERIES SENTIMENTAL TAGEBUCH-VICTORY이란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96년도에 만들어 졌고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백남준의 사유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VICTORY' 연작 중 'I'에 해당하고 승리의 일기에서 온 '나'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다. 이 작품은 네온사인으로 제작된 모자, 부처, 물고기, 하트 등이 퍼즐처럼 몸체에 채워져 있고, 지구본이 연상되는 공모양의 그 위에 얹혀져 있다. 나는 이 작품을 보고 "와"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그만큼 나한테는 이 작품이 멋있었다. 나는 백남준 비디오 작가를 알지 못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백남준이라는 비디오 작가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또 다른 작품은 21세기 노아의 방주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타원의 구조물이 전시공간 위쪽에 걸려 있고 구조물 프레임에는 수많은 종이가 길게 늘어져 있다. 종이는 실바람에 흔들거리며 LED 조명의 빛과 함께 수면을 부유하는 느낌을 연출한다. 실바람에 흔들거리며 LED 조명이 아름다웠다. 이 두 작품 외에도 멋있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았지만 나는 네온이나 엘이디 같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 두 작품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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