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마법.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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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지영 | 등록일 | 17.11.22 | 조회수 | 12 |
‘살아가며 다짐해온 수많은 다짐과 스스로의 맹세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저버린 거야?’ 가시 같고 뼈 있는 이 말이 나의 몸을 사정없이 찌른다. 수많은 다짐과 스스로의 맹세들은 나에게 있어서 성장의 계기가 되어주지 못했다. 왜냐하면 내가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맹세들을 다짐들을 저버렸는지 모르겠지만, 맹세를 지킨 기억만큼은 남지 않아서 그 별로 안 되는 흐릿한 기억들로도 맹세를 지켰다고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지만 항상 누구보다 맹세를 잘 했던 내가 이 시를 읽게 되어서 가시 같고 뼈 있는 말들을 읽고 충격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집을 읽지 않아도 나는 맹세를 지킨 적이 없다는 생각을 하긴 했을 것이다. 바로 새로운 맹세를 했을 때 말이다. 그 흐릿한 기억들 너머 간신히 지킨 약속과 맹세로 또 다른 맹세를 한다. ‘오늘의 목표를 내일로 미룬다면 내일도 그 목표를 내일로 미루고 있는 네가 짠, 하고 만들어지는 거야.’ 아무런 생각도 없이 읽었다가 아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 문구, 내 인생을 누가 감시한 것처럼 나를 관찰하고 쓴 시 같다. 오늘의 목표는 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일이 있으니까 말이다. 내일이 안 될지라도 그 다음의 내일이 있으니까 안심하며 살았다. 근래에 들어서 시간이 부쩍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다면 시간이 느리게 갔을 텐데, 더 알찬 하루를 보냈다면 모든 기억을 다 담을 수 없어서 1년이 10년처럼 느껴졌을 텐데 말이다. 이건 과거이다. 나는 현재의 목표를 과거로 미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못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미래를 바라며 살아간다. 미래가 없어지면 무엇에 의지하며 살아가려고 그렇게 미래에만 의지하는 것인지 , 이제 우리는 무엇에 의지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 ‘네가 변할 수 있는 순간은 오직 지금 이 순간밖에 없으니까.’고칠 수 있는 것은 당장 고쳐야 한다. 내일이 오늘이 되기 전에 빨리 고쳐서 하루를 채워나가야 한다. 오늘의 일을 미루다 보면 , 고칠 수 없을 것이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나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지금 미루면 넌 항상 미루는 네가 되겠지만 지금 네 다리를 움켜잡고 있는 그 타성을 물리치고 한 걸음을 내딛는다면 넌 항상 한 걸음을 내딛는 네가 될 거야.’ 미래의 나에게 부담을 주지 말자. 어차피 오늘 하지 않는 나라면 미래에도 안 할 것이 뻔해서 말이다. 그러니까 미래를 위해서라면 현재부터 고쳐야한다. 모든 습관을 말이다. 그것이 광대한들, 사소한 것들인들 말이다. 나는 미루는 습관이 습관이다. 어떤 것이든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나는 여태까지 무엇에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아왔는가 싶다. 나는 나중에 무엇을 의지해가면서 살아가야할지 착잡할 따름이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만 있다면 과연 내가 살아갈 수 있을까. 미래의 나를 기대하면서? 내 생각으로는 미래의 나를 기대할 수 있는 능력조차 주변인들이 함께이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 나 혼자 있으면, 나를 의심하고 나를 미워하게 될 것이 눈에 보이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의지란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든 의지를 받을 기회를 조금씩 나누어주는 것이 아닐까? 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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