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21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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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지영 | 등록일 | 17.11.17 | 조회수 | 18 |
안녕 서령아? 나 지영이야 ㅎㅋ 내가 너에게 할말은 무지 많은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내가 너를 보게 된 건 아마 아주 오래전이었을 꺼야, 그리고 초등학생때는 우리가 엄청 친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너는 많이 성숙해진 것 같고, 더 어른이 된 것 같아. 가끔내가 아주 모자란 부분이 있고 바보같은 면이 매우 많지만, 진지한 모습도 있다는 걸 알아주는 건 너밖에 없는 것 같아. 나는 고민이 너무 많아. 진짜 아무것도 아닌 것까지 말이야. 그런 고민을 하나하나 털어놓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너가 정말 그만큼 많이 친해졌다는 결과아닐까> 그래서 나는 너무 기뻐. 너와 초등학생때 아침에 와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얼마나 어색했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아.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편지를 쓰려니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나 할 수 없는 것 같아. 비록 길게 쓰려고는 했지만 그게 쉽지 않네, 너한테 할말은 나중에 톡이나 문자로 혹은 말로 전하고 싶어. 왜냐하면 정말 길고 정말 깊기 때문이야. 내가 보는 너는 항상 예쁘고 착하니까 그 성격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중에는 더 정성들여 쓸거야. 지금도 엄청 고민고민해서 쓰고 있지만 말이야! 아무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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