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10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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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지영 | 등록일 | 17.11.16 | 조회수 | 18 |
안녕 현수야!! 나 지영이야., 너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같아. 정말 오래 봐왔던 너인데 이번이 처음 쓰게 되는 편지라니까 죄책감도 들고 너무 미안한 것 같아. 그래도 지금 엄청 의미있게 쓰니까 정말 의미있게 받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보는 현수는 친구들의 어떤 말이든,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기분 좋게 순화하는 것 같아.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게 살아가는 것 같아서 부러워! 모든 사람들이 네가 착하고 정말 착하다는 것은 알고 있을테니까 그리 길게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솔직하게 말하자면 몇년 동안 너와 친구하면서 너가 싫을 때도 있었어. 하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너도 나를 싫어했을 수도 있고 , 그리고 그런 감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편하게하는 것이 정말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초등학생때는 내가 남자아이들과 다니는 것이 못마땅하고 부자연스럽다고 여겨와서 남자애들과 많이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던 것 같아. 하지만 요즘들어 너가 여자아이들과 부쩍 친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조금 놀라웠어. 우리가 변한건지 아니면 시대가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어찌되었든 너와 친구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가 가끔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지만 말이야. 그건 정말 마음에도 없는 말이니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예전에 했던 말들 중에 아직까지 상처받았던 말들이 있으면 내가 진심으로 사과할게. 비록 이 문예창작에 사과할 만할 건 아니지만 말이야. 아무튼 용서를 구해! 그리고 현수야 너는 지금으로도 완벽한 아이니까, 자존심좀 키웠으면 좋겠어. 내가 보는 너는 정말 괜찮은 아이야. 노래도 정말 잘부르고 사교성도 좋고 너 정도면 정말 괜찮은 아이란걸 너 스스로도 알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친구들이 모진 소리를 해도 너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 비록 너보고 참으라고만 하는 건 아니야. 친구들도 다 너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거 아닐까 싶어 그러니까 어깨 펴!!! 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8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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