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박지영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8번에게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16 조회수 14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8번은 바로 나다. 나는 나에게 미래로 편지를 쓸 것이다.
안녕하세요? 당신이 편지를 10년 후에 보거나 1년 후에 보거나 하루 후에 보거나 어쨌거나 미래의 내가 이 편지를 보고 있겠네요. 당신은 지금 어때요? 살기 편하나요? 음, 지금의 나는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고있지만 약간 아쉬워요. 지금의 나는 끈기란 없고 욕심은 많은 비겁한 아이이거든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는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차의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며 내가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는 걸까?하는 고민을 너무 많이 해요. 그래도 헛된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고민덕에 나는 좀 더 진지하게 살 수 있었고 심각성을 깨달았죠. 그래도 미래의 나는 이런 저런 고민만 하지 말고 좀 더 행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비록 지금의 내가 미래보다 행복하겠지만 그래도 미래의 나는 더 자유로우니까 내 나름의 방식대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꿈은 꼭 고등학생때까지만이라도 정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나는 꿈이 없죠. 솔직히 말하자면 꿈은 너무 많은데 모두 내가 이루기엔 벅찬 꿈들이라 실제 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내 꿈은 꿈대로 남겨두고 싶어요. 나에게는 10개도 넘는 꿈이 있지만, 그 꿈을 이루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아서 안타까워요. 그리고 나는 좋아하는 것들이 아주 많고 자주 바뀌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들을 짧게라도 남겨두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까먹지 않고 더 미래에 가서 그 기억들을 보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나는 영화랑 드라마를 무척이나 좋아해요. 정말 무척이나 말이죠. 특히 영화로는 기억에 남는 영화가 정말 많고 드라마 또한 정말 많아요. 그리고 나는 노래 듣기를 매우 좋아해요. 특히 차 안에서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며 듣는 노래를 말이에요. 가끔은 내 인생에도 ost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내가 원하는 순간에 빵빵하게 터지는 노래가 삶을 더 재미있고 짜릿하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무튼 그리고 나는 악기 다루는 것을 또 좋아하고 수학을 공부하는 것을 또 좋아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가 얕보았던 수학이 점점 나를 얕보는 것 같아서 그런 수학을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요 그리고 나는 영어를 좋아는 하지만 잘은 하지 못해요. 그리고 여행 가는 것도 무척이나 좋아해요. 특히 여행은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는 여행을 좋아해요. 그냥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앱과 카메라와 돈만 가지고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핸드폰이 있으면 앞에 황홀한 관경을 보고도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그 앞에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 사진을 업로드하기에 바쁠꺼니까 말이에요. 가끔 나는 우리 머릿속에 사진찍기라는 어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카메라같은 기계로 놓칠 수 있는 장면은 우리 눈으로는 섬세하고 아름답게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세상에서 가장 화질이 좋은 화면은 눈이에요. 그런 점을 어른이 되어서도 잃지 말고 생각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는 책 읽기도 좋아하고 수다 떠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그것도 잃지 마시고, 람부탄을 정말 좋아하고 꽃들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을 꼽자면 아직까지는 북극곰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식물은 억새와 갈대죠. 그리고 내가 가장 여행가고 싶은 나라는 스위스와 뉴질랜드와 보라보라섬과 몰디브에요. 비록 다 경비가 뛰어나게 많이 들겠지만 말이에요. 나중에 나는 방송에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는 평범하게 살고 죽는 것보단 이름정돈 알리고 죽는게 더 의미있는 삶이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나는 사진찍기를 정말 좋아해요. 어른이 되어서 내 돈으로 카메라를 사서 정말 훌륭한 사진 한 컷을 찍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는 별보기도 좋아해서 천체쪽에도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도 공부도 많이해서 눈 가리고 지도 그리는 것을 성공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춤도 멋있게 추었으면 좋겠고, 추리도 많이 해보았으면 좋겠고 이렇게 쓰다보니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어른이 되어서 이 글을 보고 있을 때 쯤으면 이런 버킷리스트야 다 달성했으리라 믿어요. 그러면 오늘도 열심히 살아봐요! 까르페디엄~
이전글 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9번에게
다음글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