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특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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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지영 | 등록일 | 17.08.28 | 조회수 | 8 |
학교에서 진로 특강이 있는 날이어서 야간 방과후를 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마음으로 등교를 했다. 진로 특강 강사로는 마술사와 기상 캐스터 분들이 오신다. 마술사는 작년부터 꽤 관심있어한 직업이었다. 나우 유 씨미를 보고 마술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서 마술사에 대해 좀 찾아보았다. 그때, 찾아보면서 데이비드 카퍼필드라는 세계의 마술사를 알게 되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만리장성을 통과하는 마술을 보였다. 엄청 대단한 마술이다. 그렇지만 나에게 마술은 작은 것 부터 큰 것 까지 너무 많이 봐왔고 너무 대단해서 이 엄청난 마술이 그때까지만 해도 별로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최진수라는 분이 마술사로 오셨는데, 마술사 되는 과정까지 너무 어렵고 결코 쉽게 아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만리장성을 통과하는 것은 정말 엄청나게 어려운 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에 카드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카드 마술 해석도 보고 엄청 많이 노력했었다. 그런데, 마술을 따라하는 것 까지는 엄청 쉬웠다. 하지만, 마술을 애들에게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래서 마술사가 되려면 어느정도 연기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손 기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우유씨미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마술인 빗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고 땅 속으로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였었는데, 정말 불가능한 마술인 것 같았다. 그래서 직접 마술사이신 분께 여쭈어 봤더니, 영화 그래픽으로 한 것 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어느정도는 솔직히 그렇구나..하고 생각도 했지만 , 좀 아쉬웠다. 그래서 나중에 정말 내가 마술을 취미로 배우게 된다면, 그래픽 없이도 할 수 있는 빗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마술을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데이비드 카퍼필드라는 분은 실제로 나우유씨미 제작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에 마술부를 만드려고도 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마술분를 하려고 했던 애들에게 3학년 때는 꼭 만들자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마술을 취미로 하기엔 너무 광대한 것 같았다. 나는 항상 그런다. 무엇인가를 하려면 작은 것부터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큰 것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생각한다. 사실 마술을 할 자신이 없다는 핑계로 들리는 것이 정상일 것 이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다. 마술사는 취미로 계속 하고는 싶지만, 인생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래서 마술은 어느정도 열정이 식은 것 같다. 두번째로는 기상캐스터 이신 분을 뵈었는데, 정말 에쁘시고 마르셨다. 기상 캐스터는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많이 알 게 된 것 같다. 방송국은 나의 꿈이기도 하다. 방송국에 한 번 견학가서 배우고 싶다. 사진도 찍어보고 싶고 티비에도 나와보고 싶고 연예인도 보고 싶다. 방송국에서 해보고 싶은 게 많은 나는 그저 기상캐스터 분을 부러워 했다. 천천히 기상캐스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정말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남다른 것 같다. 목소리가 정말 듣기 좋게 큰 목소리였다. 전에 촬영했던 영상을 보여주셨다. 약간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그때 선생님께서 티비에는 실물보다 약간 뚱뚱하게 나온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럼 마른 아이돌은 도대체 얼마나 마른 것인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게 부럽기도 했고 불쌍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런 내용을 이야기 해주시고 하루 일과를 말씀해주셨다. 정말 신기한 점은 기상 캐스터가 cg 구성도 하고 기사도 쓴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기상캐스터가 그냥 티비에 나와서 말만 조리있게 하고 바로 퇴근하는 것인지 알았다. 하지만 오늘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웠다. 기상캐스터도 무척 바쁠 것이고, 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오늘 두분을 만나게 되어서 꿈에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비록 지금의 나는 꿈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찾아내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꿈이 마술사도 아니고 기상캐스터도 아니지만, 꿈을 정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계기였던 것 같다. 이런 진로 특강이 더 많이 있으면 당연히 수업을 안해서 좋기야 하겠지만, 정작 할 때마다 내 꿈을 확실하게 찾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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