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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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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에게
작성자 김세경 등록일 17.11.17 조회수 20
민호야 안녕! 나 세경이야. 너한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이 아니지? 문예창작에 올리는 걸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쓸게. 너도 내 추억서랍에 들어가는 거야 이제! 민호야, 나는 너가 정말 부러워! 너는 역사에 대해서 정말 잘 알잖아. 그리고 너는 건담도 엄청 잘 만들고~ 공룡에 대해서도 다 알잖아! 이름까지 다 아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 나는 하나도 모르는데 너는 알고 있어서 멋졌어.  그리고 역사 시간에 막 왕들 이름 다 알고! 나는 왕들 이름 외우기 힘들던데 너는 자세하게 알고 있더라고. 그래서 너한테 배우고 싶다! 그리고 민호야, 너가 선생님들을 너무 막 세게 끌어안고 그러거나, 자기거 아닌데 만지고 그럴 때 내가 화를 내면 좀 너가 기분 상해할까봐 걱정되는데... 민호야 내가 잘못된 거를 알려준 거지 너를 무턱대고 욕한 건 아니니까 잘 알아두고! 너가 울 때마다 마음이 아파. 그러니까 너가 슬플 때는 우리한테 꼭 얘기해주고 같이 공감하고 교감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수업시간에 잘 참여할 때면 진짜 고밉고 기특하다! 민호는 나중에 커서 뭐할지 아주 기대되는 아이야! 나중에 커서도 연락하고~ 자주 만나자! 멋지게 자랄 민호야~ 부디 너의 꿈을 멋지게 펼치고, 이루길 바란다. 내가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 항상 고맙고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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