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사다리 학교가 끝난지도 벌써 3개월 정도가 흘렀다. 멘토 선생님들과 우리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다. 바쁘실까봐 먼저 연락은 못 드리지만, 연락이 올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번 겨울에는 두분, 이번 여름에는 꽤 많은 분을 기억하면서 살고 있다. 모든분들께서 나에게 힘을 주고 가셨기 때문이다. 꿈사다리 학교를 진행하며, 진짜 나의 꿈을 찾지는 못했지만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보고, 느끼며, 사람을 사귀는 법과, 이별하는 법 또한 배웠다. 정작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은 가르치지 않는 학교 교과서 내용과는 달리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멘토링을 하면서 학교도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들이 젊으셔서 쉽게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았을까? 그건 둘째치고, 꿈사다리 학교에서 많은 걸 배워서, 그곳에서 웃고 행복하게 지내서, 다시 한다면 꼭 하고싶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는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나도 꿈사다리 같은 교육봉사에 참여해서 학생들에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 나로 하여금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다. 그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내가 잘 알기 때문이다. 누가 꿈사다리 학교를 기획했는지 몰라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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