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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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재숙 | 등록일 | 12.06.05 | 조회수 | 270 |
탄소배출권 사고 팔기 중개해줘2010년 6월 울산에서는 특별한 사이버 시장이 열렸다. ‘탄소배출권 사이버 거래시장’이라고 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한 목표량을 초과해서 달성한 A측과 그렇지 못한 B측이 탄소배출권을 사고팔기 위한 시장이었다. A측, 즉 팔고자 하는 회사가 많으면 탄소배출권 가격은 내려가고 B측, 사고자 하는 회사가 많으면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눈치싸움은 치열했다. 아직은 사이버 상에서 이루어진 모의실험이지만, 이런 모습은 2015년이 되면 실제로 탄소거래소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직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이다. 한국탄소금융(주) 탄소거래시장 분석·거래팀 박순철 팀장은 “국내 유일한 배출권 거래 전문기업에서 장내거래와 장외시장 등을 통해 연간 200만 톤 이상을 주로 유럽 국가들과 거래하고 있다”며, “주요 업무로는 배출권 거래, 탄소시장 분석, 배출권 가격 예측 등, 탄소시장 분석 업무”라고 설명했다.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은 종종 증권중개인과 비교되곤 하는데, 증권중개인이 증권을 사거나 팔고자 하는 고객의 주문을 받아 대신 중개하는 것과는 달리,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은 증권이 아닌 탄소배출권의 거래를 중개하는 차이가 있다. 탄소배출권은 원자재 분야의 증권중개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고,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시기와 지역의 수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생직업 기후변화 사업 전반을 이해해야 이 직업은 아직 세상에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직업이기 때문에 되는 방법이 명확하게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교육과정으로는 유럽기후거래소와 런던비즈니스스쿨의 ‘탄소 금융 및 분석 과정’이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들은 대부분 환경, 대기, 에너지 관련 분야의 지식과 경제학·경영학적 지식을 함께 갖춘 사람들이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기후변화와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탄소배출권시장을 비롯해 국제 에너지 및 환경시장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경제학, 경영학, 환경공학, 에너지공학, 국제관계학, 정책 및 국제법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또한 유럽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일한다는 점에서 영어는 필수이고 경제·경영에 대한 지식과 감각도 요구된다. 특히, 국내외 경제동향, 배출권거래제도 이해, 배출권 수급상태 분석 등 시장추이를 정확하게 분석해 미래의 시장수요를 예측하려면 경제ㆍ경영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 박 팀장은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이라는 직업은 단순히 거래만을 하는 직업이 아니라, 제도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배출권거래제도와 같은 제도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가격변화 등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 등 능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매우 각광받는 직업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근무장소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고,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전문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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