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열 수학B 반영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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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재숙 | 등록일 | 12.06.05 | 조회수 | 355 |
질문 : 경영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고2 학생입니다. 제가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이 수준별로 A형과 B형으로 구분되어 실시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시험 반영에 있어서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B, 수학A, 영어B를 반영하는 것과는 달리 경영계열은 국어B 대신에 수학B를 반영한다고 하던데 맞은 말인지요? 서울 소재 대학들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과 함께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답변 : 얼마 전 ㄷ일보에 ‘3월까지만 해도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인문계에서도 경영 및 경제 계열에 한해 국어 대신 수학의 B형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입학 담당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기로 최근 협의했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에서처럼 올 초 일부 대학에선 2014학년도 수능시험을 수학B, 영어B, 사회/과학 영역으로 반영하려는 논의가 있었으며, 이것이 입시기관 등에 알려지면서 국어 대신 수학B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이 수준별이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강대·숭실대 등이 경영학과 등 경상계열에 한해서 수리 영역(수학)을 언어 영역(국어)보다 높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과 계열별 반영 방침 등을 보면 주로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경영계열에서 수학B를 반영한다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수학의 출제 범위가 A형은 문과생들이 배우는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이고, B형은 이과생들이 배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문과생에게 배우지 않은 범위의 시험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육당국이 대학의 인문·자연계열에서는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혀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문과생이고 경영계열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2014학년도 수능시험은 국어B, 수학A, 영어B, 사회로 대비하고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대학들은 현행처럼 이과생들도 인문계 모집단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교차 지원을 허용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수능시험의 반영 영역은 국어A/B + 수학A/B + 영어B + 사회/과학으로 표기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표기를 자칫 수학은 B로 응시하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어 보이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수학 하나만 놓고 봐서는 안 되고, 반드시 ‘국어B + 수학A’(문과생)와 ‘국어A + 수학B’(이과생)로 응시 영역을 묶어서 봐야 할 사안입니다. 서울 소재 대학들의 2014학년도 수능시험 반영 영역을 3월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국어B + 수학A + 영어B이고, 자연계열은 국어A + 수학B + 영어B, 예·체능계열은 국어A + 영어A 또는 국어A + 수학A + 영어A인 경우가 많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반영 영역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2013학년도처럼 같은 경영계열이라고 하더라도 고려대·연세대는 언어(국어)·수리(수학)·외국어(영어)를 각각 28.6%에다 사회/과학탐구를 14.2%로 반영하지만, 서울대는 언어 23.5% + 수리 29.4% + 외국어 23.5% + 사회/과학 17.2% + 제2외국어/한문 5.9%로 수리 영역을 높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 점 꼭 기억하고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포함한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살펴보길 권합니다. 2014학년도 대학별 세부 수능시험 반영 방법은 오는 12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1318대학진학연구소장·한겨레교육 기획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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